[전자책] 욕망의 질주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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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화는 마피아 대부의 딸로서 앞으로 조직을 이어받을 후계자입니다. 그런 그에게는 사실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마음의 깊은 상처가 있는데 몇년 전에 아버지의 경쟁조직에서 침입해서 들어온 적들에게 오빠가 살해당하고 연화는 벽에서 그것을 그냥 지켜보았던 사실이었어죠. 그래서 연화는 죽은 친오빠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조폭치고는 마인드가 좀 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하간 연화는 배를 타다가 한 남자를 건져올리게 되는데 안된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의사에게 강권해서 그를 살리게 합니다. 읽으면서 의사가 불쌍해지는 부분입니다. 로설에서 의사들은 정말 을 아니 병도 안 되는 정인 것 같습니다. 간신히 남자를 살려내자 남자는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지 말라는 속담을 입증하듯 감사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남자에게는 복잡한 사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연이 있다고 해도 남자의 태도에 대해 연화가 정나미가 떨어지지 않은 건 아무리 얼굴이 개연성이라고 해도 좀 너무한 것 같습니다.

여튼 둘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한 연인이 되는데 전체적으로 내용이 많이 옛날소설 같고, 국희님 작품답게 뒤로 갈수록 뒷심이 확확 약해져서 그 점만 고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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