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점점 맑아지는 책
나카야마 요우코 지음, 손미선 옮김 / G&R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모든 일이 하기 싫어지고 귀찮아지고 마음에 병이 드는, 그리고 어쩌다보면 몸까지 병이 들고 마는 그러한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소요기간의 길이가 달라질 것이다.

나의 경우를 잠깐 말하자면, 우울한 순간이 오면(보통 이런 순간엔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몸은 누워있되, 마음은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다. 이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을 때는 그냥 열있는 척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충고였다. 너무나 쉽지 않은가! 아무일도 하기 싫을 땐 아무일도 하지 말라니... 당황스럽고 또 속이 시원한 소리임에 틀림없다.

사실 그렇다. 잠을 자도자도 자꾸만 잠이 온다는 것은 일종의 정신적 병, 도피일 수 있다. 아마 그럴 가능성이 크다. 그럴땐 아무 생각없이(지금 해야 할이 태산같이 쌓여있는데, 이렇게 자면 안된다는 생각없이) 그저 편하게 잘 수만 있다면 거의 맘의 치료가 되는 셈이다. 너무나 쉬운 진리..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진리... 이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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