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다이노 디즈니 애니메이션 만화
대원키즈 편집부 엮음 / 대원키즈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는 이 영화를 보았고, 나는 보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아이가 신나서 설명을 해줘가며 읽었다. 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공룡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게다가 아직은 어리고 겁이 많은 공룡이 주인공이다. 사람 아이는 오히려 야생의 동물처럼 나오고 공룡들이 농사를 짓고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목이 긴 것으로 보아 초식공룡임에 분명한 주인공 "알로"는 겁이 많다. 아빠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길을 가던 중 뜻밖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스팟을 만나 친구가 된다. 스팟과 알로는 서로 도와가며 집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함께 하고, 그 과정에서 알로는 용기를 얻고 위험에 처한 스팟까지 구해주는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 캐릭터에서 재미를 느낄 수가 있는데 초식 공룡 뿐만 아니라 티라노 사우르스까지 착한 공룡으로 나온다. 육식 공룡과의 대립 관계를 생각했는데 그것은 너무도 뻔한 나의 예측이었다. 티라노 사우르스들도 모닥불을 지피고 수다떨기를 좋아하며 삶을 다독이는 모습이 또한 신선했다.


여러 여정을 거쳐 알로는 집으로 돌아오고, 모든 가족들의 발도장 옆에 자신의 것도 찍을 수 있을만큼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친한 친구 스캇을 새로운 가족들에게로 보내며 이별도 경험하고 한층 성장하는 알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인간이 주변인물로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가르침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영화를 재미있게 본 아이들에게도, 아직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참 재미있게 읽힐 만화책이다. 더불어 예전에 내가 재밌게 보았던 월-E가 뒷부분에 함께 있어 옛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만화를 아이와 즐겁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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