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고전 영화 그림책 1
존 휴즈 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킴 스미스 그림, 유진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릴 때 크리스마스 때마다 TV에서 방영해주어 정말 내용을 다 외워버렸을 정도 재밌게 많이 봤던 영화 <나홀로 집에>. 그 영화가 책으로 나왔다고 하여 아이에게 보여줄 마음에 앞서 내가 너무 반가웠다. 책을 펼쳐보니 영화속 캐릭터들의 특징을 너무나 잘 잡아 그려놓은 주인공들 덕분에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났다.


5남매의 막내인 케빈은 말썽을 부려 자신의 방에 혼자있는 벌을 받게 되고 가족들은 케빈이 없는 줄도 모르고 여행을 떠나게 되어 혼자 집에 남겨진다는 이야기. 내용은 우리 세대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다음 세대인 일곱살 어린이는 얼마나 흥미있어 할 것인가? 그것도 나의 궁금증 중 하나였다. 역시 명작인가? 아이도 참 재미있게 읽었다. 2인조 도둑이 아이 혼자 지키고 있는 넓은 집에 침입하지만 장남감을 이용한 여러 기발한 아이디어로 슬기롭게 대처하는 케빈. 그 하나하나의 과정을 아이가 참 재미있어 했다. 아무래도 짧은 책이다보니 영화에서만큼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진 않지만 간략한 묘사와 생생한 그림만으로도 일곱살 아이에겐 충분한 듯 했다. 혼자 넓은 집에 남았음에도 용감하게 집을 지키고 장을 보아 먹고, 무서워하던 옆집 할아버지와도 친해지고, 엄마가 돌아오기전 청소까지 말끔히 해놓은 케빈. 참으로 의젓하고 믿음직스러웠다. 우리가 아기처럼만 바라보는 아이들이 사실은 엄청난 능력을 안에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 그러므로 그 능력을 믿어주어야 할 것이다.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아주 적절한 시기에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꺼내보게 해주는 소중한 책을 만나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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