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 도깨비 편의점 2 특서 어린이문학 13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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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25시 도깨비 편의점 2』를 읽게 되었는데

1권을 읽어보진않았지만 읽는데 무리가 없었고

오히려 1권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도깨비식당 시리즈를 좋아했던 첫째아이가 역시 재밌다며 좋아했다.


책 속 황금 카드와 도깨비 편의점은 마법처럼 신기한 공간인데,

결국 아이들을 바꾸는 건 마법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의 마음이라는 게 인상적이었다.

25시라는 시간이 사실 존재하지 않지만,

‘멈춰서 생각할 수 있는 한 시간’은 진짜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간 같았다.


3가지 이야기 중 하나는 친구의 놀림 때문에 위축된 아이가 등장하는데, 

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어서 마음이 아팠다.

아이가 친구 앞에서 웃고 있어도 속으로는 그 아이처럼 울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우정은 함께 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를 지켜주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참 좋았다.


상처받은 아이에게, 그리고 마음이 지친 어른에게도 조용히 스며드는 이야기였다.

25시의 문이 누군가에게 또 열리길 바란다.

책은 150여쪽에 글자 크기가 그리 작진 않아서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25시도깨비편의점2 #특서주니어 #특서어린이문학 #김용세김병섭 #초등책추천 #아이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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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볼 6 - 오프 더 볼 온 더 볼 6
성완 지음, 돌만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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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실 처음 온더볼 책을 봤을때 축구와 관련된 이야기라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아이는 흥미진진하다며 1권부터 5권까지 읽고 또 읽었다. 

5권을 읽고 거의 6개월 가까이 기다린 끝에 드디어 6권이 완결되어 나왔다는 얘기를 듣게되었다.

책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한껏 들 떠 있었다.


대풍초 아이들이 전국 연합 훈련에 가게 되면서 기대가 한껏 올라가지만

기대가 바로 무너지는 순간이 계속 이어진다. 

실력 차이 앞에서 나오는 좌절, 서로에 대한 오해, 그리고 스카우트 제안으로 인한 흔들림까지. 

현실이라는 게 참 이렇게 만만치 않구나 싶었다. 

친구이자 팀원인 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해 준다’는 게 참 어렵다는 걸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다시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건 ‘오프 더 볼’이라는 개념을 아이들 감정과 연결한 부분이다.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성장의 핵심이라는 것. 

요즘 아이들 키우다 보면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초조해지는 날이 많은데, 

이 책이 ‘그 사이의 시간도 소중하다’고, 그 시간도 함께 걷는 게 부모 역할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혼성팀이라는 설정이 단지 배경이 아니라 성별을 넘어 

누가 얼마나 좋아하고 노력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되는 점이 참 따뜻했다. 

이 책 속 아이들의 성장과 팀워크 이야기에 힘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 참 좋은 시리즈였고, 끝났다는 게 아쉬울 정도다. 


그리고 책의 전반적인 구성도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

일반적으로 줄글과 그림으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 만화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감을 더 선사해주는거 같다고 얘기했다.

책도 140여쪽에 글자크기도 적당해서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도전해볼만한거 같다.


#온더볼6 #오프더볼 #다산어린이 #성완작가 #돌만그림 #초등책추천 #아이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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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따! 숨은 위인 찾기 책 먹는 고래 62
유행두 지음, 어수현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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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단순히 게임처럼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진짜 ‘위인’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책 속에서는 교실에서 ‘쿵쿵따 위인 이름 대기’ 놀이를 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처럼 익숙한 이름들을 줄줄이 외친다. 

그런데 주인공 이음이는 뜻밖에도 “정해준!”이라고 외친다. 

모두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이음이는 “우리 외할아버지”라고 말한다. 

그 순간 아이들은 웃지만, 독자인 나는 살짝 울컥했다. 

이음이에게 외할아버지는 세종대왕 못지않은, 세상에 꼭 필요한 ‘진짜 위인’이었던 것이다.


책은 이렇게 ‘위인’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위인은 꼭 교과서에 실린 사람만이 아니었다. 

다리를 놓고 터널을 뚫으며 묵묵히 일하는 외할아버지, 

가족을 위해 공장에서 일하던 외할머니, 

매일같이 고단한 하루를 버티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곁에서 도와주는 이웃들까지. 

모두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버팀목이자 희망이 되는 고마운 ‘숨은 위인’이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준다.


“너도 누군가에게 위인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남을 도와주거나, 자기 일을 성실히 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요즘처럼 경쟁과 비교가 심한 세상 속에서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스스로를 조금 더 소중히 여기고, 주변 사람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다.

내 곁의 평범한 모든 사람들에게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책은 100여쪽에 글자 크기도 큰편이라 초등학교 2-3학년 아이들도 읽을 수 있을거 같다.


​#쿵쿵따숨은위인찾기 #고래책빵 #책먹는고래 #유행두작가 #어수현그림 #초등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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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 예비 천사 한수이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20
박선영 지음, 채인화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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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신화 속 ‘서천꽃밭’이라는 세계에서 천사가 되기 위한 수련을 받는 아이들의 이야기,

상상만으로도 신비롭고 흥미로웠다.


주인공 한수이는 영리하고 밝지만,

노력보다는 잔꾀를 부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아이였다. 

사실 이런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내 아이들 모습도 살짝 겹쳐 보였다. 

하기 싫은 일은 미루고, 쉽고 재미있는 쪽으로만 가고 싶어하는 마음 말이다.

그런데 그런 한수이가 도깨비 소년 용달이를 만나면서부터 일이 꼬이고, 

결국 천사 수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땅세상으로 내려가게 된다.


땅세상에서 한수이는 세인이라는 아이를 도와야 하는 미션을 받는다. 

세인이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한수이는 천사로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마음처럼 일이 풀리지 않고, 오히려 더 복잡해진다. 

그러면서 한수이는 진짜 ‘도와준다는 것’이 단순히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고 곁에 있어주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상상과 현실을 배경으로 만들어서 신비롭고 흥미를 끌지만

실제 현실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을 풀어나가고 있어 

그 속에는 마음이 성장하는 이야기, 용기와 배려의 의미가 녹아 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거창한 능력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라는 걸 알려주는 이야기였다.


고학년 문고지만 100여쪽에 글자 크기도 큰편이라 

초등학교 2-3학년 아이들도 읽을 수 있을거 같다.


#도와줘예비천사한수이 #고래책빵 #초등책추천 #아이책추천 #박선영작가 #채인화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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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달콤한 기분 다산어린이문학
김혜정 지음, 무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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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가 좋아하는 김혜정작가(오백년째 열다섯, 헌터걸 등)의 새로운책

《내일은 달콤한 기분》

제목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내일은 달콤한 기분’이라니, 하루하루가 팍팍한 

일상 속에서 이런 문장 하나가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열두 살 예서와 친구들이다. 

학교 앞에 새로 생긴 ‘에그에그’ 가게에서 

환상적으로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맛본 순간, 아이들의 인생 첫 꿈이 생긴다. 

바로 마카오에 가서 진짜 에그타르트를 먹는 것이다.


처음엔 단순히 “맛있는 걸 먹고 싶다”는 이유였지만, 아이들은 점점 진지해진다. 

돈을 모으기 위해 인삼밭에서 잡초를 뽑고, 김장도 도와주며 용돈을 모은다. 

그 과정에서 힘들고,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보기엔 그저 어린애들의 터무니없는 계획일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는 아이들만의 진심과 열정이 담겨 있다. 

꿈이 꼭 거창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걸, 이 아이들이 보여준다.


읽는 내내 예서와 친구들이 참 사랑스러웠다. 

뭔가에 푹 빠져서 몰두하는 그 마음이 너무 순수했다. 

그 꿈을 꾸던 시간 자체가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느꼈다. 

아마 예서와 친구들에게도 마카오 여행보다 더 소중한 건 그 꿈을 함께 꾸던 시간일 것이다.


이 책이 좋았던 건 ‘꿈’이라는 단어를 너무 진지하게만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른들은 “꿈이 뭐야?”라고 물으며 아이들에게 책임감이나 현실적인 기준을 덧붙이지만, 

이 책 속의 꿈은 훨씬 솔직하고 유쾌하다. 

“에그타르트를 먹고 싶다”라는 사소한 바람이 출발점이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일하고, 모으고, 계획하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꿈은 그런 게 아닐까. 거창하지 않아도,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면 그건 이미 멋진 꿈이다.


『내일은 달콤한 기분』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나에게도 “오늘은 조금 힘들어도, 내일은 달콤할 거야”라는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었다. 

작은 꿈 하나가 하루를 바꾸고, 

그 하루가 내일을 달콤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걸, 이 책이 따뜻하게 알려준다.


그림체도 귀엽고, 이야기가 달콤한데다 여자 아이들의 이야기라 

초등하교 4학년정도되는 여자아이라면 더 좋아할거 같다.

170여쪽에 글밥도 적당해서 초등학교 중학년정도 아이들이 읽기 딱인거 같다.


#내일은달콤한기분 #다산어린이 #김혜정작가 #무디그림 #다산어린이문학 #아이책추천 #초등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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