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상상력과 환경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

시간 고양이 7 - 열돔에 갇힌 도시 ㅣ 책 읽는 샤미 55
박미연 지음, 이소연 그림 / 이지북 / 2025년 10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가 신착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꼭 챙겨보는 시리즈가 몇개 있다.

이번에 시간 고양이 시리즈도 그 중 하나다.

정말 새로운 책이 나오자마자 꼭 봐야한다고 얘기했던 책이라

배송이 오는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북극에서 돌아온 서림과 은실이의 다음 모험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나 역시 이 시리즈가 단순한 SF 동화가 아니라, 

과학적 상상력과 환경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이라 매번 기대하게 된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이야기는 열돔에 갇힌 도시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실제 여름 폭염 속 학교의 현실을 떠올리게 해서 더 실감 났다. 

'혹시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빛 덩어리의 정체를 쫓는 서림과 은실이의 모습이 영화처럼 생생하다. 

그리고 관계 속 은실이의 용기 있는 행동은 언제나처럼 감동적이었다. 

몸이 약해진 상황에서도 친구를 위해 뛰어드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익숙한 학교라는 공간이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모험의 무대가 될 줄은 몰랐다. 

단순히 스토리를 즐기는 걸 넘어, 기후 변화와 폭염 같은 현실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 이 시리즈의 큰 장점 같다.

책은 약 240여쪽으로 꽤 글밥이 있는 편이지만 이야기가 흥미로워 금방 읽히고 책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도 도전해볼만한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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