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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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임]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제목에서 느껴지듯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었고, 읽는 내내 무겁게 다가왔다. 

인터넷 속 익명성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또 그 책임을 잊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책이었다.


이야기는 제이비가 만든 ‘트루먼의 진실’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시작된다. 

원래는 학교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이었는데, 

익명의 누군가가 릴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게 커진다. 

릴리는 악플에 시달리며 왕따가 되고, 결국 집을 떠나게 된다. 

독자인 나도 “누가 이런 글을 올린 걸까?” 계속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여러 인물의 시점이 교차된다는 것이다. 

제이비, 아무르, 릴리, 헤일리뿐 아니라 ‘익명’의 시점까지 등장하면서 

가해자·피해자·방관자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한지 보여준다. 

그래서 단순히 누가 나쁘다기보다 각자의 입장에서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특히 릴리의 시점은 마음이 아프게 다가왔다.


무심코 던진 말이 누군가에겐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어른인 나에게도 울림을 줬다.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온라인을 접하니, 이런 책임감을 배우는 게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초등 고학년 이상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내용이고, 

부모랑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면 더 의미가 클 것 같다. 

16년 동안 꾸준히 읽히고 개정판까지 나온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단순히 세대를 넘은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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