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의 하루, 에세이로 피어나다 - 학원장 8인이 전하는 일상 속 삶의 메시지 40
최문희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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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에세이는 소설처럼 엄청난 스토리로 몰입감을 선사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계발서처럼 당장 써먹을 팁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힘들 때, 복잡할 때, 왠지 마음이 헛헛할 때, 자연스레 손이 가는 건 늘 에세이다.

누군가의 아주 사적인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그 안에서 내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저 사람도 그렇게 느꼈구나."

그렇게 한 문장, 한 단어에 위로받고 안심하게 된다.


빨리 넘기지 않아도 되고, 줄거리를 외울 필요도 없다.

그저 조용히 읽고, 가만히 생각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내 안에서 흘러가버렸던 감정이나, 잊고 지냈던 마음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누군가의 하루, 누군가의 시선, 누군가의 실수와 성장을 읽으며

내 하루도 괜찮았다고, 나도 참 잘 살고 있다고 다독이게 되는 것.

그런 편안함이 계속 에세이를 찾게 만드는 이유인거 같다.


오늘 읽은 책은  『당신과 나의 하루, 에세이로 피어나다』. 

이 책은 여덟 명의 학원장이 쓴 에세이 모음이다. 

각자의 삶에서, 특히 경영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품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들인데, 

단순히 경험담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배운 점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서 좋았다. 

다른 사람의 하루를 들여다보며 내 하루를 돌아보게 되고, 

나도 모르게 지나친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 의미를 품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글 하나하나가 짧아서 틈날 때마다 읽기 좋고, 

무엇보다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성찰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글 하나하나 마다 각자의 작가가 생각하는 중요 문장을 글 머리에 써놓았는데

누군가의 말처럼, 삶의 명언은 밖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는 말이 딱 맞다.

그 중 지금의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것은

"글쓰기는 도전이다. 나를 돌아보고 나랑 마주하며 한줄 한줄 써 내려간다.

글로 쓰지 않았다면 기억 속에 묻혔있을 '내'가 떠오른다.

글을 쓰며 나를 발견한다. 글을 쓰다, 나를 쓰다. -전승희"

라는 문구 였다.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글쓰기,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치유의 도구이자 

세상과 연결되는 방법이라는 작가의 말이 와 닿았다.


누군가의 글을 읽으며 공감하고, 때로는 위로받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경험들이 모여 마음 한 켠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나를 조금 더 나답게 만들어준다.

『당신과 나의 하루, 에세이로 피어나다』는 그런 힘을 가진 책이었다.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해지고, 조금 더 눈부셔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이 그 시작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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