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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센터 삼신당 ㅣ 즐거운 동화 여행 200
임태리 지음, 정진희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삼신할머니가 나오는 책이다.
전통 설화 속 삼신할머니와 현대를 살고 있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판타지적 요소를 잘 섞어서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짜증이나 분노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는
거울처럼 자신을 비춰보게 하고, 따뜻한 변화를 유도해주는 이야기다.

삼신할머니가 옥황상제로부터 받은 꽃씨로
생명꽃을 가꾸며 아이들을을 열다섯 살까지 돌봐준다는 설정이다.
그러던 중 주인공인 안대화의 꽃이 잿빛으로 시들면서
삼신당에 서비스 요청이 접수된다.
대화는 짜증이 많고, 대화의 기술이 부족해서 가족과 친구, 선생님과 자주 다툰다.
꽃을 살리기 위해 삼신할머니는 떡볶이 가게 사장으로 변신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다.
그런데도 대화는 여전히 짜증을 내서 결국 이무기로 변하게 되고,
광천못에서 생명꽃을 살릴 물을 구해오라는 미션까지 받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 펼쳐지는 이야기로
이무기로 변신한 대화는 어떻게될지 직접 확인해보면 좋겠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대화가 발설지옥에 들어가 자신이 했던 말들을 되돌아보는 장면이었다.
평소에 어떤 말을 하는지, 혹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진 않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짜증을 내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와닿을 이야기였다.
아이들도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래본다.

무엇보다 전통과 판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읽는 재미도 크다.
책의 분량은 약 100쪽 정도로, 글씨가 크고
그림도 풍부하고 재미있게 묘사되어있어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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