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탐정 홍조이, 이지북

명랑 탐정 홍조이 1 - 탐정 홍조이의 탄생과 검은 말 도적단 사건 ㅣ 책 읽는 샤미 2
신은경 지음, 휘요 그림 / 이지북 / 2025년 3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계집애가 '논어'를 배워 어디에 쓰려고?"

가진 능력이라고는 글재주뿐인 홍 판서댁 외동딸 주인공 홍조이. 

여자가 글을 알면 손가락질 받던 시대라 매일 아버지에게 타박 받고 비웃음을 샀다.

그렇지만 그녀에게 응원을 보내주는 한사람, 바로 오빠의 친구 윤 도령

한양의 줄불놀이에서 마주한 둘은 좋아하는 마음을 품게되지만

윤 도령은 첩의 자식이라 신분의 차이가 둘 사이를 가로 막는다.

그 시대에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도 쉽게 드러낼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역모 사건에 휘말리며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조이는 좌포청 관비가 되고 만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조이는 어떻게 살아갈까?

여자라서 서자라서 할 수 없는 것들이 정해져있던 그 시대

시대가 만든 한계를 넘어선 이야기

꿈과 사랑을 모두 손에 넣기 위한 조이의 모험이 시작된다.

"잡초처럼 살아남으라"는 오빠의 당부를 떠올리며 조이는  

함께 사는 분이의 모습을 본받아 조선의 탐정, 다모를 꿈꾼다.

때마침 한양을 발칵 뒤엎은 검은말 도적단 사건이 발생한다.

명랑 탐정 홍조이의 첫 번째 사건, 과연 어떻게 물어갈까?

조이와 윤 도령의 진정한 '나'를 찾는 세상 모든 어린이를 위한 동화

조선소녀탐정록을 전면 개정하여 나온 명랑 탐정 홍조이

인기 웹툰 작가 휘요의 삽화가 더해지면서 

생동감 넘치고 아이들의 이목을 끄는 책으로 재탄생했다.

"내 인생이고 내 행복이야. 내가 지켜야 해!" 

시대의 한계에 좌절하는 대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둘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자기만의 희망을 품고 그것을 선취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길 

새롭게 개정된 책이지만 2권이 나오기 전에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예전 책을 찾아보겠다는 아이

예전 책과 개정판의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을거 같다.

170여쪽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삽화와 흥미진진한 글의 전개가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도 충분히 읽어낼만한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