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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너머 신기한 마을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모차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안개 너머 신기한 마을'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라고 한다.
저자인 가시와바 사치코는 일본 아동 문학계의 거장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는 작년에 나온 '귀명사 골목의 여름'이 2022년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한
비영어권 최고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가시와바 사치코는 판타지 문학을 많이 썼고 지속적으로 사랑 받았다고 한다.
덕분에 시간을 거슬러 첫 저서인 '안개 너머 신기한 마을'이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나오게 되었다.
1975년에 초판이 나왔고 50여년을 사랑받아 온 명작이라고 한다.

책 그림이 예뻐 아이가 학원간 사이 아이보다 먼저 책을 펼쳐보았는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르게 읽어버렸다.
이 책은 주인공 리나가 여름방학동안 아빠의 권유로 '안개 골짜기 마을'에 가서 지내는 이야기다.
13살인 아이가 홀로 기차를 타고 목적지에 내렸지만 마중 나온 이가 없어 불안해진다.
마중 나온 이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면 누군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마법처럼 안개 골짜기 마을에 도착한다.
믿을 수 없는 신비한 일이 자꾸만 벌어지는 '안개 너머 신기한 마을'
낯설고 신기한 마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경험
믿을 수 없는 신비한 일이지만 그걸 이해하고 적응하는 리나의 적응력이 놀랍다.
정말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환상적인 이야기다.
중간중간 그림이 생동감 넘치고 책의 재미를 더 극대화 시키는거 같다.
뒤죽박죽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안개 너무 신기한 마을에 머무는 동안 리나가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직접 읽어보길 권한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글 속에서 튀어 나오는거 같은 생생함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인거 같다.

50년 동안이나 사랑 받을 만한 판타지 문학의 걸작임에 틀림 없는거 같다.
따뜻하고 포근하면서도 달달한 느낌이 나는 책이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딸아이도 재미있다며 단숨에 읽어버렸다.
약 200쪽 분량이긴하지만 그리 글자체가 작지않고 읽기 편안한 정도라
책을 좋아한다면 초등학교 3학년이라도 충분히 읽어낼 만한 책인거 같다.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의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신비로운 이야기
어른들도 아이와 함께 읽어봐도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