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수 진실게임 책 먹는 고래 56
금관이야(박미애) 지음, 공순남 외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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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수 진실게임이라는 책의 표지를 보았을때

과연 무엇에 대한 이야기일지 궁금증이 생겨났다.

어떤 비밀을 얘기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게되는데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주인공에게 있었던 일을

클루 게임처럼 비밀스럽게 풀어간다.

그 과정속에 상상하면서 책을 읽게 되는 것이 이책의 장점인거 같다.


실상은 가정폭력이라는 어둠을 얘기하는거라 가벼운 이야기만은 아니다. 

'산꼭대기에서 낚시하기'라는 반어적 진실게임을 통해 

13살 소녀 현진이와 엄마가 처한 위험하고 안타까운 현실을 상징하는것 같다.

슬픔과 아픔을 다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픔 속에서 삶에 희망을 찾아가는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회의 무관심으로 절망스러운 위기에 있는 이들에게

한편으로 따뜻하게 손 내민 누군가에 의해 구해지게 된 작은 소녀의 

삶을 보며 우리가 이웃에게 가져야 할 태도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사회의 무관심 속에 더욱 절망으로 

내몰릴 그들에게 혹은 주변에 있을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게 

필요하다는걸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아이와 깊이있게 얘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거같다.


13살 꿈 많은 소녀에게 닥친 가혹한 현실을 

상징과 비유로 써낸 동화, 가정폭력이라는 주제를

정말 아이의 시선에서 고운 언어로 잘 표현한거 같다.

아픔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지만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삶의 희망을 가지게하는 힘이 느껴지는 동화인거 같다.

마음이 따끔하다가 뜨거워지는 이야기라는 말은

이 책의 감상을 얘기하는 최고의 표현인거 같다.


112쪽으로 그리 많지않은 분량에 금방 읽어 내려갈 수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고 책을 잘 소화하려면

초등학교 4학년정도되는 고학년이라면 좋을거 같다.


아이들이 겪지 않아야할 아픈 내용이지만

이토록 잘 표현한 동화를 통해 간접경험해보고 

주제에 대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건 값진 시간이 될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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