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가 하나뿐이라고? 초록 자전거 9
장예진 지음, 문소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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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 아이는 종종 얘기한다.

오늘 학교에서 누가 누군가에게 고백을 했다고,

그리고 생각치도 못하게 어떻게 둘이 사귈 수가 있지라고 흥분해서 떠들어댄다.

약간의 부러움과 흥미가 섞여 있는 말투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아직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주변 얘기에만 집중하지만

언젠가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이라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얘기해주어도 와닿지않는거 같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을 보는 순간 딸아이가 읽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트가 하나뿐이라고? 이 책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첫사랑의 달콤함과 함께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함께 보여 준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항상 무지개와 먹구름을 함께 몰고 다닌다는 사실을 되새겨준다.

현실에서 받은 상처와 스트레스 때문에,

온라인에서 만난 상대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고 얼굴도 모르는 상대가 건네는 거짓 위로의 말에 공감하면서,

그것을 사랑이라고 철석같이 믿어 버린 것이지요.


온라인이라는 공간은 현실과 다르게 자신을 감추기 쉽다. 좋은 사람인 척, 상냥한 사람인 척,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척 할 수 있다. 나의 마음과 다르게 진실되지않은 상대를 알아보는건 쉽지않다. 특히 현실에서 받은 상처를 온라인을 통해 위로 받았다면 더욱.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말이 통한다는 이유로 사랑한다고 오해를 하기 쉽다.

처음 겪는 여러가지 감정들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책인거 같다. 책소개엔 사랑을 하려면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때론 달콤하고, 때론 아프기도 한 성장의 시간들! 그 성장의 시간을 통과하는 아이들에게 이 동화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아직은 찾아오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미리 감정을 알아보고 너무 힘들어하지 않고 좋은 경험을 잘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책이 주인공인 두 아이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 각자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어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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