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이다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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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좋은 책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년 전부터 뉴스를 볼 때 유전자 조작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는 여러 부분에서 많은 문제를 초래하지만 특히 앞으로 세상에 나올 아이의 지능, 신체능력의 뛰어남을 위해 관련 기술을 사용하려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 두 세기 동안 생명과학이 획득한 감탄스러운 지식은 우리 자신을 생명 과정들의 꼭두각시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중략) 오늘날 만연한 믿음에 따르면, 우리의 유전자, 본능, 신경회로, 혹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성격이 우리의 의사 결정을 조종한다.”(p.37)


평소 빠르고 정교하게 발전 중인 과학기술로 인하여 사람들은 지나치게 과학을 신봉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과학이라는 것은 진리가 없지 않은가?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변하면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사실들도 한 번에 무너지는 것이 과학의 영역 아니었던가? 그 말은 결국 인류가 멸망하는 순간까지 진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현재 정설인 것 마냥 받아들여지는 사실들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 아닐까?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동물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생물학적 동물이라고 한다면 다른 종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그동안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윤리와 도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근거도 없는 무지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완전히 허황된 것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우리, 그리고 다른 동물들”, “삶과 생존의 의미” 그리고 “무지의 윤리학을 향하여”라는 세 부분을 통해서 인간은 동물이지만 스스로를 정의하고 반성하는 능력을 지녔으며, 바로 이 자기 이해 능력이 단순한 자연적 대상 그 이상으로 만든다고 말한다.


나는 저자의 이러한 주장을 읽으며 자연에서 분리된 예외적 존재가 아니면서도, 단순히 자연 현상에 불과할 수 없는지에 대해 공감했다.


과정을 저자는 꼼꼼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지만 어떤 부분은 지식의 부족으로 인하여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 대해 확실하게 질문하고 깊게 생각해 기회를 준다. 그리고 앞으로 분명히 예상보다 빠르게 과학 기술이 발전할 텐데 그때마다 인간의 본질에 대해 궁금하거나, 본인의 생각이 흔들릴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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