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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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좋은 책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상적이다."에 대한 생각.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정상적이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런 정상의 범위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쉽지 않은 삶을 살게 된다. 특히 성별, 인종에 대해서는 정상의 기준이 더욱 엄격하다.


시간이 흐르며 세상은 조금씩 정상의 범주를 늘려나갔고 이전보다 기준이 덜 엄격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런 흐름에 대한 반발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미국의 DEI 정책 폐지 추진 및 압박 그리고 며칠 전 미군 장성들을 소집해 연설한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 있다.


난 흔히 말하는 다양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서 간혹 비치는 다양성에 관련된 소식을 접하면 떨떠름한 마음이 앞선다.


다만 최근 미국에서 일어났던 DEI 정책 폐지 추진 및 압박 그리고 며칠 전 미군 장성들을 소집해 연설한 사건의 과정들을 살피며 "내가 당연하다고 믿는 가치들이 정말 당연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흔히 말하는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존재들은 사회를 병들게 하는가?


고대 일부 국가에서는 오히려 동성애가 고상하게 여겨졌던 시기도 있었고 당시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인류에 기여한 인문들도 더러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다양성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정상적"이란 의미와 기준은 무엇일까? 세상에 절대적인 진리는 없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난 다양성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다양성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지만, 결국 세상은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 생각한다. 최종적으로는 SF 영화, 소설 등에 등장하는 그런 자유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내 생전에 이런 시대가 도래한다면 나는 세상에서 어떤 존재로 살아갈까?

결국 다가올 다양한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떤 존재가 되어 있을까? 과거의 가치를 고집하며 밀려나 조용히 소멸해 갈 소수에 속할까? 아니면 불편함을 마음속에 감추고 새로운 정상성에 순응하며 살아남을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선택할지 궁금하다.



<정욕>과 같이 이번 책 또한.


<생식기>는 단순히 재미를 넘어, 우리가 당연하다 믿었던 정상성이라는 상식을 무너뜨린다. 만약 "다가올 다양성의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떤 존재가 될까?"라는 불안과 질문 앞에 섰다면, 당신의 불안이 현실이 되기 전에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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