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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지만 특별한
강포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리나라는 소녀와 포라는 소년의 만남.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건 참으로 큰 일이다.
그것도 마음맞는 사람을 만나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
세리나와 포는 이 날 만나게 되어 함께 밥을 먹고 쫓기기도 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 이야기의 주제가 여느 10대들의 이야기와는 사뭇 다르다.
지구 환경에 대한 걱정.
사람의 이기심.
각기 다른 개성이 있는 사람들의 특별함과 그 가치.
교육이 주는 의미.
지식의 중요성.
기회와 가능성, 희망.
참 어려운 주제들의 이야기이지만 어느정도 공감은 가는 이야기들.
소년의 말처럼 개성도 소질도 다르니 모두가 자신이 특별한 존재,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믿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럼에도 세상의 눈높이와 자신들의 잣대만으로 평가받으며 살다보니 무력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내가 특별한 만큼 다른 사람도 특별함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좋을텐데.
소년과 소녀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는 마지막이었지만, 우리 인생에서 평소 간과하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되돌아보며 생각하게 만드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