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게르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초원광분 8인의 몽골여행
초원광분 지음 / 넥서스BOOKS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여행책들에 푹빠져있다.

여행책들은 다름 나름의 특징을 지닌다.

어떤 책은 실질적으로 여행에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고,

어떤 책은 그저 감성이 메마른 우리에게 한없는 감상을 선사한다.

그 어떤 책들이건간에 내 마음을 들뜨게 하긴마찬가지다.

여행자들의 설렘이 내게까지 전해져 언제나 나 또한 들뜨게 만든다.

그래서 나도 그 여행지에 벌써 가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간접경험이란 정말 이런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8명의 여행자의 몽골 여행지다.

한명한명씩 개성으로 똘똘 뭉친 멋진 이들이 한나씩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여행지를 소개한다.

어찌보면 그저 8명이 실컷놀다온 모습이 다다.

사막 한가운데 핀 파를 꺽어 파라면을 먹는 모습, 물티슈 한장으로 다함께 샤워를 하는 모습들...

8명이 함께한 따뜻하고 설레고 흥분되는 여행이 내게도 다 전해지는 듯했다.

책 속 8명과 나는 어느새 함께 게르에 누워 잠들고,

돗자리를 깔고 밤하늘의 별을 함께 세며,

게르에서 비오는 소리를 듣고,

바람을 함께 느끼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흥분됐다.

즐거웠고,

관심도 없던 몽골의 초원을 사막을 달리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들었다.

 

그들의 다음 여행지가 궁금해졌고,

또 다음에도 이런 여행서를 내지기를 내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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