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라이징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원열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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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사회는 인간이 꿈꾸는 가장 본능적인 이상향이 아닐까.

헝거게임이 생각난다고한 이유는 알 것 같은데 다른 점이 있다면 헝거게임이 가장 낮은 계층의 전쟁이라면 레드라이징은 가장 높은 계층이 살아남아야한다는 것이다.

책은 시작부터 노예의 계급에 속하는 레드의 삶을 처연하게 그려준다.

3부작 중 1부라는 이 책은 670페이지가 넘는 대서사시다.

레드계층인 대로우는 플라스틱 옷을 입고 광산채굴을 하는 하위계층이다. 이들은 노예처럼 부려지고 종족의 번식을 위해 일찍 결혼을 하게 되는 사회적은 규제가 있다.

그런 그를 16살이 되도록 기다려 준 이오는 그를 완벽하게 보듬는 여자는 아니지만 그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유일한 여자다.

대로우는 자신의 삶이 힘들고 지치지만 어느정도 수용하고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오는 이 세계의 현실을 대로우에게 보여준다. 들어가면 안되는 숲에 들어가 화성의 현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대로우는 자신의 아버지가 죽는 모습을 경험해 그 모습을 거부한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되지만 이 일로 인해 이오는 죽음을 당하고 대로우 역시 죽임을 당할 처지에 처하지만 대로우는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알을 깨고 나온다.

자신의 가족을 지키는 것, 그리고 세상을 새롭게 개혁하는 것.

'아레스의 아이들'에게 결국 구출되고 이오의 뜻을 이어 대로우는 골드로 환골탈퇴한다.

하지만 골드가 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이 안에서 1인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 도전의 모습이 너무 아이러니하다.

​죽을뻔한 위기를 넘기고 결국 대로우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후계자로써 인정을 받지만 그 사이에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은 강한 지도자라는 이름 하에 묵살되고 파괴된다.

미래의 세상은 사람이 여전히 살지만 결국 바뀌는 것은 없는 비극적 현실이다. 그 현실에 우리는 얼마나 안주하고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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