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만한 자들의 황야 ㅣ 하지은의 낮과 밤
하지은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6월
평점 :
하지은 릴레이 서평단의 마지막은 밤시리즈인 오만한 자들의 황야구나.
하지은 소설의 매력은 역시나 익숙한 우리의 감성을 담았지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지. 판타지적 요소가 많은 소설을 즐기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대부분 우리와 다른 정서를 갖기 때문인데, 하지은 소설에서는 그런 미묘한 기시감이 사라진다.
이 황야엔 많은 인물간의 비극이 서려있다. 사랑, 배신, 복수, 그리고 출생의 비밀(?)까지.
서부극 답게 현란한 총싸움으로 마치 영화를 보듯 만화를 보듯 그려지고 호흡도 빨라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낮시리즈의 달콤한 이야기를 보다가 이런 전쟁을 보니 또 색다르다. 하지만 이런 폭군은 옳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