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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발명된 신화 - 기독교 세계가 만들고, 시오니즘이 완성한 차별과 배제의 역사
정의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2월
평점 :
[책속한줄]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유대인은 이제 종교적 신념이 문제가 아니라 인종적 유전에 문제가 있는 존재로 바뀌게 된다. 타락한 인종인 유대인은 타락한 행태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근대의 반유대주의는 이렇게 완성됐다. 19세기 중반 이후 자본주의 전개가 부르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위기는 반유대주의와 결합하면서 유대인에 대한 박해로 귀결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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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니즘? 유대주의? 사실 단어와 개념부터 생소해 너무 어려웠다. 유대인의 문화와 그들의 역사에 생소했던 만큼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어려운 이야기들이 대부분인데, 종교적인 분쟁이 더해지면서 조금 더 이해가 어려워졌다. 아무래도 이 책을 더 잘 이해하려면 다방면적으로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이 갖는 정서와 문화를 알면 재미있을 것 같다.
유대인에 대한 이미지는 이 책과 같이 나도 베니스의 상인 속 샤일록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한편으론 샤일록의 그 횡포가 되려 반대로 탄압받고 차별받던 자신의 모습을 미러링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었더랬다. 정의길 작가는 한겨레신문의 국제부 기자로서 자신이 시리즈로 연재하던 기사를 엮어 다시 책으로 펴낸 것인데,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쓴 기사고 책이라 그런지 스스로는 그들의 문화와 시오니즘, 경제, 국제정세까지 다방면으로 깊게 이해한 듯 하다.
솔직히 책을 읽으려 노력하긴 했지만, 온전히 이해하진 못했다. 너무 어렵고 방대한 이야기가 오랜 역사와 넓은 공간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을 되찾기 위해 싸워왔고 자신의 터전을 다시 찾아냈다는 인식과 달리 이 책에서는 더 폭넓게 다루는데, 그 범위가 너무 넓어서 어렵다.
더 공부하고 읽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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