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서 웅진 당신의 그림책 1
안경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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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한줄]

셋째는 다시 일어나 선 하나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었습니다.
다시 선 하나를 그리고 문을 열었습니다.
쌓인 선은 문이 되고
문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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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다보면 우리는 수많은 문을 만나게 된다. 이 문 뒤에는 어떤 세상이 열릴까 두려움과 기대로 열어보니 또 문이다. 하나의 문을 열면 새로운 문이 열리고, 새로운 문 뒤에는 또 다른 문이 나타난다. 이 문 앞에서 누군가는 나무가 되어 굳어버리고 누군가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다.


짧은 이야기에 뒤통수가 얼얼해진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표현에 놀랍기도 하고, 다시 보니 또 느낌이 다르다. 그래, 우리는 탄생과 죽음 사이에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여는 문은, 또 다른 선택의 위치일 것이다. 문을 열 것 인가 아니면 닫힌 공간에서 살아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지만 새로이 열리는 세상 앞에서 어떤 세상의 문을 열지 선택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그리고 그 문앞의 결과도 나의 몫일테다.


나는 오늘 어느 문 앞에서 어떤 세상을 향해 열어가고 있는걸까. 어떤 문은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과 열기도 하고, 어떤 문은 스스로 만들어 열어내기도 한다. 어떤 문은 내가 잘 연게 맞는걸까 싶어지기도 한다. 계속되는 선택에 지치기도 하지만 그 고통조차 우리 삶의 일부가 되지.


반복되는 시간에 지치고, 보이지 않는 미래에 두렵지만. 하지만, 그 문을 열어내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하루로 한층 더 성장할 것이다.


#문앞에서 #안경미 #웅진주니어 #웅진당신의그림책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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