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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시라이 사토시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삶의무기가되는자본론 #시라이사토시 #웅진지식하우스
[책속한줄]
실은 '유용성'과 '가치', 이 둘의 이중성 또는 대립은 자본론에서 다루는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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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삶에 중요한 해석을 전달한다. 이 고전은 200년간 우리의 사회 전반에 걸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 우리는 하루하루의 몫을 위해 일을 했다. 수렵과 채집의 시기엔 저장을 할 수 없어 하루 넉넉히 먹으면 굶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농업의 발전은 다른 말로 저장기술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이는 곧 새로운 잉여재산의 저축을 의미한다. 농업혁명을 넘어 산업혁명, 그래고 4차 산업혁명인 AI시대에 다다른 지금 200년 전 마르크스가 이야기 한 자본론은 어떻게 읽혀야 하는가.
그 새로운 해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자본론이 지금 우리 시대에 어떻게 해석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빠르게 바뀌는 시대 내가 어떤 마음가짐과 방식으로 일을 해야하는지, 앞으로의 산업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하게 될지를 제시한다. 그리고 일부의 부분은 200년 전과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소름돋게도.
여전히 나는 한달간의 노동의 댓가로 월급을 받는다. 이왕이면 내가 낸 성과가 조직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월급만큼 일하고싶다는 발칙한 생각을 매일 한다. 이상하게도 자본론은 이런 소시민에게 더 적합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평소 궁금하게 여겼던, 부당하게 여겼던 가치는 사실 우리 선배의 선배의 선배 세대부터 적용되었고, 바뀌는 시대상에 맞춰 새롭게 해석된 자본론은 더 피부에 와닿았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나는 어떤 가치를 우선으로 두고 살아가야하는가. 월급이 주는 이 작은 철학을 더 깊이있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