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코드 (특별합본판) -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
대니얼 코일 지음, 윤미나.이지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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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코드 | 대니얼 코일 | 웅진지식하우스
[책속한줄]
"중요한 건 이거예요. 애들이 좀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어릴 때 격려를 많이 해줘야 돼요. 애들에게 무슨 말을 할 때는 제대로 알고서 말해야 돼요. 특히 시작하는 아이에게 말할 때는 무진장 신중해야 하죠. 뭔 말인지 알아요? 실력 향상이란 건 사실 자신감 형성이에요. 애들은 먼저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실력이 생겨요. 그리고 일단 불이 켜지면 꽤 오랫동안 밝게 유지되죠."
-188p.

제목인 탤런트 코드란 신경 절연 물질인 미엘린을 비롯해 과학계에서 다수 혁명적인 발견을 바탕으로 수립된 개념을 뜻한다. 흔히들 99%의 노력에 1%의 영감이 천재적인 발명으로 이어졌다는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들어보았으리라.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가진 능력이 하나쯤은 있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그 유전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능력을 바탕으로 어떻게 노력해야 우리가 가진 재능을 완전히 발화시킬 수 있을까. 그 과정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을 제시하는 이 책은 조금 더 효율적으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요즘 미라클모닝이라는 단어를 쉽게 접한다. 매일 아침 15분의 시간이 모여 나를 성장시킨다는 이 캠페인은 1만시간의 법칙과도 상통하는 이야기다. 같은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도 자라난 환경과 노력에 따라 그 능력은 천차만별로 발현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저자는 심층 연습-점화-마스터 코칭이라는 요소를 제시한다. 이는 노력, 재능, 환경이 모일 때 확실한 시너지가 나타난다는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책을 보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 지금의 나 자신보다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곰곰히 고민해봤다. 우리는 어떤 일을 꾸준히 해갈 때 흔히 정체기를 느끼곤 한다. 다른 말로는 슬럼프라고도 하고, 권태기라고도 부르는 그 시기를 말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다가 어느 순간 숙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시간에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 도약을 향하는 점화의 시기는 고되고도 달콤하다.

무엇보다 그 시간을 맞이하는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실제로 나의 실수를 탓하는 상사나 스승을 만났을 때보다 내가 수정해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노력을 칭찬해주는 환경에서 더 열의있게 성장을 향해 노력해왔던 시간이 떠올랐다.

여전히 우리는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금의 내가 엄청난 위인이 될 가능성은 객관적으로 적지만, 적어도 내가 노력하는 시간에 내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화학작용이 조금 더 빠르고 유연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마음가짐을 바꿔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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