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늑대들2_회색도시를지나 #전이수 #웅진주니어 #도서협찬[책속한줄]'코 안으로 느껴지는 이 산뜻한 기분은 뭘까?'유하는 이 순간을 기억해 두려고 '지금'에 집중하고 있었다.그사이, 늑대들은 저만치 앞서가 보이지 않았다.🎈나는 회색 가득한 사람일까, 아니면 유하를 따라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일까. 책을 덮고난 후 마음이 텁텁해졌다. 듣는 귀는 점차 퇴화되고 입은 부리처럼 튀어나온 채 컴퓨터만 바라보는 회색도시의 사람들처럼.어떤 시선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면 이런 상상력을 갖게 될까. 전이수라는 작가가 갖고있는 사람에 대한, 그리고 사회에 대한 마음의 따스함이 함께 느껴져서 좋았다. 무엇보다 엄마의 그림에 이야기를 얹어 완성시킨 동화라는 것이 좋다. 두 모자가 함께 쌓아올려 완성시킨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따스한 시선들.회색도시에 사는 이들이 그렇다고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회색의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서서히 회색으로 물들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은 회색도시의 발전을 위해 배우고 일하는 이들이 완성하는 공간이기도 하니까. 그럼에도 이들의 삶이 희망찬 이유는 그런 삶에 의문을 품고 다시 회색의 도시에 하늘빛을 갖고오는 유하가 있기 때문이다.이제 늑대들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그 곳이 어디든 그 공간에 이 늑대들은 푸른 하늘을 선물할 것이다. 그리고 함께 푸른 꿈을 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