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 통계와 그래프에 속지 않는 데이터 읽기의 힘
알베르토 카이로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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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한줄]

차트로 거짓말하지 않으려면 모든 것을 정확히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때로는 지나친 정확성이 차트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된다. 데이터는 종종 확실하지 않으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이를 간과하면 잘못된 추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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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산다. 보편화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우리는 모바일을 통해 쉽고 빠른 접근이 가능해 졌으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에서도 우리는 쉽고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된다. 점차 빨라지는 정보의 순환에 우리는 언제부턴가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의심을 품었고, 많은 이들은 이럴 때마다 그래프, 도표, 숫자 데이터 등 다양한 자료를 근거로 내밀기 시작했다.

숫자로 표현되는 자료는 우리에게 신뢰성을 높이고 객관적인 자료로서의 역할을 한다. 우리는 숫자데이터가 근거가 되는 자료를 볼 때, 거짓말이 아니라고 믿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든 숫자가 거짓을 말하진 않지만 보여주고자 하는 진실을 숨기기도 한다. 정보의 다양성 속에서 우리는 어떤 숫자를 보고 정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할까.

무엇보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어떤 데이터를 신중하게 받아들여야하는지, 숫자로 우리는 무엇을 파악해야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매일 아침 확진자 숫자를 파악하고, 확산세의 경중을 잰다. 숫자가 높으면 공포에 떨다가 숫자가 좀 낮아지면 나도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한다. 이미 나는 데이터의 오류에 빠진것이다.

이 책에서는 미국 대선을 바탕으로 예를 들어 설명한다. 어떤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가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어떤 기준을 바탕으로 비교해야 정확한 사실을 파악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반장선거를 할 때, 각 분단별로 순위를 매겨 상위 순서로 반장과 부반장을 뽑는다고 가정했을 때, 단순히 득표한 득표수가 1등이라고 반장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렇게 우리는 숫자의 변칙에 쉽게 속곤 하는 것이다.

숫자 자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데이터를 내보이는 사람의 마음에 의도가 숨어있을 뿐. 여전히 숫자는 어렵고 수치는 나를 여전히 헤깔리게 만든다. 그래도 이제는 숫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의심의 눈빛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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