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공간 - 나를 이루는 작은 세계
유주얼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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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한줄]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꼼꼼함보다 여유다. 돈도 많고 시간도 많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시간적 여유라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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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역시 나의 가장 편안한 안식처라는 공간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공간, 나의 민낯을 가장 편하게 내어둘 수 있는 공간. 삶에서 가장 중요한 쉼의 공간이기도 한 나만의 공간.

그렇다보니 집은 내가 살고있는 삶의 모든 부분을 담고있는 공간이다. 가족, 나의 삶, 내가 좋아하는 것, 비움, 살림살이까지.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맞이한다.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독립을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도 한다. 그렇게 집은 공간적인 안식처임과 동시에 정서적인 안식처이기도 한 공간이니까.

누구나 혼자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30대 중반, 여성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특히나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군가에게 여성 혼자 산다는 것을 들키는 것도 두렵고, 혼자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많고 신경쓰이는 부분도 많아진다. 그렇게 한해한해 쌓이는 것들도 늘어나기 마련이고.

책을 버리고 집안을 정리하다가도 비워진 냉장고를 고민하고, 혼자 죽을 미래를 상상하는 독신의 삶의 현실적 고민도 와닿았다. 최근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 나도 책장을 털어 정리했던 적이 있다. 내 공간을 채우는 것들, 즉 나를 채우는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어느정도는 나를 비우고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나는 나를 어떻게 채우고 있나. 다시 한번 내 공간을 둘러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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