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마음에약이되는클래식 #차평온 #예솔[책속한줄]내가 진리와 정의라고 믿으며 해 왔던 것들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처음에 스승과 선배들의 작품을 부지런히 습작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본인만의 스타일을 구축한다 그러다 한 시점에 다다르면 마치 애벌레가 껍질을 탈피하듯 지금까지 쌓아왔던 본인의 스타일로부터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107~108p.음악에서 하모니가 아름답게 들리는 건 바로 불협화음이 있기 때문이다. 성공이 아름다운 건 실패가 있기 때문이고 이 실례를 무릅쓰게 하는 도전을 만드는 건 진정 어린 칭찬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153p.*클래식이라고 하면 항상 어렵게 배웠던 것 같은데, 이렇게 쉽고 재미있고 유쾌한 클래식 이야기라니. 항상 클래식은 어렵고 재미없는 음악이라고만 생각했다. 음악을 즐기기보단 작곡가와 제목을 맞춰서 외우기에 바빳던 입시음악만 배워서일까. 비슷한 제목에 작곡가들의 이름은 왜이리 어렵고, 나라마다 시대마다 특성은 왜 항상 달라지는가.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작곡가를 꼽으라면 나는 쇼팽이다.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억압받는 순간에도 놓을 수 없었던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연기했던 아드리안 브로디의 눈빛에 매료되어서 쇼팽 연주곡집을 사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게 본 공연에서 나온 연주곡의 제목을 몰라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무심코 본 광고에서 그 음악이 나오는게 아닌가. 그 이름도 유명한 드뷔시의 달빛(이 책에선 월광으로 나왔는데 베토벤의 월광은 꼭 한번 막힘없이 연주해보고 싶은 욕망 가득한 곡이다)이었다.이처럼 우리는 살다보면 추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다. 장소, 향기, 음식 그리고 음악이 우리를 그 순간으로 데려간다. 함께 만들어간 순간, 기쁘거나 슬프거나 혹은 잊고싶었던 기억이라도 어느샌가 우린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있다.그래서 이 책이 다른 책보다 재미있었다. 음악에 대한 소개에 더불어 살아온 그의 삶을 함께 엿볼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그의 삶이 완벽한 삶이 아니라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 먼저 글의 끝에 QR코드를 누른다. 흘러나오는 노래를 감상하며 잠시나마 다른 이들의 삶을 훔쳐본다. 어쩌면 평범했을지 모를 그들의 삶을.지금, 내 삶을 훔쳐보는 당신은 어떤 음악을 듣고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