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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역사 이야기 ㅣ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엮음, 최미숙 옮김, 진노 마사후미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책속한줄]
파리는 관광지로도 큰 인기를 얻으며 '꽃의 도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 전등이 보급되면서 에펠탑에 불을 밝혀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며 '빛의 도시'라는 이름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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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란 무엇일까. 채집과 수렵이 생존의 조건이었던 시절 자연스레 먹을 것이 많고 천적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낼 공간이 필수적으로 필요했다. 생존을 위해 자연스레 인간은 물을 찾았고, 커다란 강가를 중심으로 인간은 모여살게 됐다. 이후 인류는 농업혁명을 기점으로 한 지역에 모였고, 이 인류들은 모여 태초의 문명을 만들었으며, 이 문명을 기반으로 도시가 만들어졌다.
도시는 다시 사람을 끌어모았고, 사람은 기술을 발달시키며 오늘날의 모습으로 변화하게 됐다. 도시가 생기게 된 역사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각각의 역사가 쌓이고, 결국 이 역사는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우리의 내일을 살아가는 밑거름이 된다.
도시의 역사라고 하면 4대강에서 시작된 문화와 관련된 역사만 생각하곤 했다. 이들 역사를 기본으로 선정된 30개의 도시들의 역사를 다루며 왜 그 도시가 발달할 수 밖에 없었는지 지리적, 산업적 이유들이 논해지고, 역사의 발달에 따른 도시의 현재모습까지 다뤄져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30개의 도시들 중에서도 내가 다녀왔던 도시들이 더 먼저 손이 갔다. 파리의 아기자기한 매력에 빠져있었는데, 파리의 역사와 그 도시의 발달 배경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유익했다. 무엇보다 올 여름 가족들과 가까운 도시로 여행을 꿈꿨는데, 가지 못해 아쉬움이 컷었다. 하지만 여름휴가를 맞아 방구석에서 즐기는 세계여행이 가능하도록 해준 책이었다. 올 여름 나는 어느 도시로 다시 여행을 떠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