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가치'는 결코 공격 대상이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을 잃고 말아요. 민주주의가 기능하려면 진실이 중요하며, 지식 없이는 진실을 검증하고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159p '앎의 가치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마르쿠스 가브리엘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예측한 속도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됐다. 수렵과 채집을 끝내고 안정적인 수확을 위해 농사를 짓기 시작한 농업혁명부터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산업혁명에 이어 전세계를 하나로 이어준 정보통신혁명까지의 주기는 점차 짧아졌고, 기술의 발전은 편리한 삶을 가능하게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삶에서는 되려 여유가 사라져갔다.그리고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21세기의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은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안착했지만 반면 AI의 발전으로 이제는 생산활동에 대한 인간의 영역은 점차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고있다.힘들고 어려운 일은 더이상 사람이 아닌 기계로 대체됐고, 기복이 없는 기계는 균일한 생산성을 나타내고 있다. 하물며 인간의 영역이라고 믿었던 창작의 영역까지 침범한 시점에서 과거의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일하지 않아도 산업이 유지되는 시대에 인간은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맞이해야 할까.읽는 동안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룬만큼 어렵고 혼란스러웠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반추해봐도 인류는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냈고, GAFA는 사람들의 욕망을 빠르게 잡아챈다.여유가 더 많아진 세상에 우리는 왜 끊임없이 욕심을 부리는 것일까. 인공지능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은 인간의 욕심이 생각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사람은 더이상 빠른 연산과 기억력으로 컴퓨터를 이길 수 없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는 새로운 사회의 변화를 파악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우리는 이러한 시대를 맞아 어떤 가치를 키워야하는가. 초시계의 세계에서 우리는 어떤 가치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가를 다섯명의 세계 석학은 나의 가치를 제대로 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앞으로의 기술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까, 우리는 어떤 가치에 투자하고 발전해야 하는가. 불확실성 속 숨은 미래를 감지해내는 통찰을 선보임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을 제시하는 책.여전히 미래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다. 전통적인 일자리는 분명 사라지고 앞으로의 인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만들어지는 경험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러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활동은 지속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본소득을 제공하거나 새로운 방향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세상의 경제와 가치는 변화해야만 한다. 이를 통해 전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부의 가치를 새롭게 확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