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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의 법칙 ㅣ 인간 법칙 3부작
로버트 그린 지음, 강미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평점 :
대게 게으른 사람일수록 유혹에 빠져들기 쉽다. 그들은 누군가가 나타나 자신의 정신적인 공백을 메워주기를 고대한다. 16세기 이탈리아의 코르티잔이었던 툴리아 다라고나는 젊은 남자를 유혹하기를 좋아했다. 젊은 남자를 선호한 데에는 육체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직업을 가진 남성들보다 일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젊은이들이 유혹에 훨씬 더 약하기 때문이었다. 사업이나 일에 몰두해 있는 사람은 유혹하기 어렵다. 유혹이 성립되려면 주의력을 끌 수 있어야 하는데, 바쁜 사람들에게는 그런 게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139p
매력적인 유혹의 기술이 집약됐다. 인간관계의 시작은 유혹에서부터다. 상대와의 관계를 시작하기 위해 주고받는 상호작용의 시작과 끝은 바로 유혹이다. 사람과 사람 간에 인연을 맺을 때,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상대와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권력의 법칙』, 『전쟁의 기술』, 『유혹의 기술』 3부작을 쓴 로버트 그린은 인간 관계를 지배하는 욕망과 권력을 추구하는 인간 심리를 다루는 데 있어서 독보적인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유혹'의 사전적 정의는 상대를 꾀는 것이라고 한다. 유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이 책은 이성을 유혹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법을 그려냈다. 보통 우리는 매력이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 사람과 인연을 맺길 원한다. 모든 관계는 동등한 관계가 존재하지 않고, 누군가는 우위를 차지하고 싶어하며, 보통 이 우위를 차지하는 사람이 흔히 말하는 매력이 높은 사람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력이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 '유혹'의 기술을 배워야하는 것이다.
이 책은 9가지의 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에 대한 유혹의 방법을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역사 속의 클레오파트라, 케네디, 찰리채플린 등이 활용한 유혹의 기술을 담아냈다.
물론 모든 관계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만의 매력을 꺼내 그것을 무기로 삼는다면 진정한 유혹의 대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