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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습관은 더 나은 삶을 이끈다. 단지 생산성의 차원만이 아니다. 우리는 생각이 너무 많다. 지나치게 많은 생각은 불안을 낳고 또 다슨 생각을 하게 만들고 삶은 금세 헝클어진다. (중략) 습관적 마음은 철저하게 무관심한 마음이다. 이 마음은 인생의 과제를 올바른 위치에 정렬시킨다. 그리고 권한을 위임한다.
새해 첫 책으로 정말 제격의 책이다. 우리는 살면서 대부분의 선택을 나의 의지로 해왔다고 생각한다. 다음의 행동이나 삶의 규칙 등을 만드는 것 역시.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이미 내 안에 내제되어있는 내가 선택한 무의식이 만들어낸 선택이라면 나를 바꾸는 것은 조금 더 근본적인 곳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겠지.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내 뇌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 말이 어찌 보면 쌩뚱맞게 생각되겠지만 나의 삶은 내가 경험해온 기억들이 쌓이고, 내가 갖고있는 나만의 특성이 모여져 만들어진다. 당연히 같은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태도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 가족이라도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다. 이러한 특성을 인정하고, 강박에서 벗어나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바로 습관의 재생산인 것이 아닐까.
작심삼일의 새해다짐을 늘 후회했던 삶이 내 의지가 약해서만은 아니었다. 그냥 나는 그런 사람이었을 뿐. 그렇다면, 올 한해의 나는 새해를 맞아 내 안의 43퍼센트의 가능성 찾아야겠다. 한번에 변하지 않는다고 조급하거나 초조해하지도 않고 천천히 나를 바라보고 보듬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