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의 큰 사건의 중심에 남겨진 위인들의 대부분은 남성들이다. 물론 그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 때분에 현재의 우리가 있고, 우리나라가 있다는 것에는 무조건 인정한다.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우리 역사의 중심은 남성 중심적으로 기술되어 있지만, 여성들 중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직접 몸으로 투쟁한 부분들이 많다.최근들어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생겨난지 100주년이 지날 동안 이토록 연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까우면서도 이제라도 진행된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지난 해에는 여성인권운동가이자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스스로 을밀대 위에 올라 투쟁했던 강주룡씨에 대한 소설을 읽기도 했다. 그녀는 우리나라의 노동자를 위해 나섰던 여성인권운동가였다면, 이이효재씨는 여성의 권익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인물이다.호주제가 폐지되길 요구하고, 양부모의 성을 함께 받으며, 허스토리 속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녀들의 이야기를 함께 알린 사람. 단순히 여성의 인권만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약자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정말 모든 분야에서 힘을 내고 목소리를 낸 사람. 강단있던 인권운동가 이이효재.왜 우리는 이이효재란 이름을 들어보지 못하며 살았던 것일까. 이제라도 그녀의 목소리와 그녀의 이야기를 많은 이들이 알아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