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티드 캔들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1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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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책의 마지막장을 덮었다. 길지않고 정말 읽기 좋은 문장으로 된 소설.

극작가이면서 소설작가라니 대단하다. 글이란게 비슷한듯 미묘하게 또 달라서 어렵고 힘든데. 문장이 간결하면서 호흡도 좋고, 고전소설같지않게 딱딱하지 않아서 거기에 추리소설은 사건사고가 복잡해 간혹 문장이 어려우면 어려워지는데, 이 책은 문장이 어렵지않고 간결해서 쉽게 읽혔다. 그래서인가 계속 변하는 시점과 사건이 어렵지않게 이해됐다.

이 책은 크게 세등분으로 나뉜다. 두번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따라 화자가 바뀐다.

트위스티드캔들은 고전추리소설답게 가장 기본적인 인류에 가치를 따른다. 악인은 악인이고 선인은 선인이다. 그 사이의 인물이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극을 이끄는 중심적인 요소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두려움이다. 카라는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광적인 집착으로 이어졌고, 렉스턴 부부는 서로를 지키지 못할것에 대한 두려움, 티엑스에겐 렉스턴의 누명을 벗기지 못할까봐 느끼는 두려움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소설이 좋은 점은 그 안에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이해가 담겨있다는 점이다. 렉스턴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갖고있는 티엑스가 그렇고, 바르톨로뮤양이 보여준 선의가 그랬다. 거기에 자기소신이 있는 바르톨로뮤양 멋있어!


추리소설임에도 살인에 대한 트릭을 독자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과정이 부족한게 아쉽다. 처음 제목이 왜 트위스티드 캔들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좀 더 극적으로 살렸다면 좋았을텐데 너무 단순하게 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한페이지가 아쉽게 재밌게 읽혔다. 고전소설에 갖고있던 편견이 사라지는 문장들. 문장의 매력에 빠지고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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