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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ㅣ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평점 :
전세계 나라의 행복지수를 찾아보면 대한민국은 언제나 하위권에 놓여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한국사회 속에서 느끼고 있는 불만이나 불안을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한국에서 해외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내놓으면 대다수 긍정적으로 이민을 생각해보고 싶다는 답변이 대부분이다.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또는 대한민국 각박한 교육현실로 인해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적 요소 등 한국의 사회 현실의 부정적 요인들로 인하여 한국을 떠나 외국에 가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한국에 지내는 것보다 외국으로 떠나서 새로운 터전을 자리잡는 것이 자신의 한국의 삶보다 오히려 사람답게 살 수 있는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한국을 떠난다. 하지만 모두다 알다시피 이민을 한다고 해서 한국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님에도 그래도 한국보다는 낫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이민을 떠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바로 이 책 주인공 계나처럼 말이다.
계나는 서울4년제 대학을 졸업하오 어느 금융업계의 누가보기에도 그럴듯한 직장을 가진 20살 정도 되는 평범한 서울 거주 한국인 여성이다. 계나는 매일 지옥같은 지하철 출퇴근을에 염증이 놔있어 힘들어했고 남자친구는 계나만 바라보고 결혼까지 생각하며 사랑하지만 남자친구의 부모는 가난하고 집안이 별로 좋지 않는 계나를 좋게 봐주지 않아한다. 그리고 직장에서는 자신보다 항상 직장에 맞추어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일상에 숨막혀했다. 이렇게 행복이 눈꼽만큼도 없는 한국에서 뼈를 묻고 살바에 차라리 가족과 애인 곁을 떠나 오직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호주이민을 강행하게 된다. 하지만 호주에서 계나는 지하철 지옥과 여나 다를바 없는 닭장같은 집에서 생활해야 했으며 영어도 안되어서 최저시급도 되지 않는 식당일을 하며 근근히 살아간다.
계나는 6년간 호주에서 영주권을 얻기 위해 발버둥을 치며 노력하는데 장기적으로 저렇게 근근히 살아가는 것도 한국에 사는 것보다 힘들것 같아 보이는데 소설 첫 페이지에 한국에 염증에 나 있던 계나를 보면서 그저 엄살이 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민을 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원래 삶과 맞밪꿀 수 있는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미래를 봤을때 과연 계나가 행복한 삶을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분명해 보인다. 한국으로 떠나는 이 나라의 모든이들에게 마냥 손가락질만 할 수는 없을것 같다. 사람마다 행복을 추구하는 길은 어디에나 열려있으니까. 그냥 나는 이 나라를 떠나는 모든 이들이에게 굿럭이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