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그림에 비유하면 까만 펜으로는 도저히 그릴수 없는 온통 까만 바탕으로 칠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책은 내 일상을 더 그릴 수 있는 여백을 찾아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주 역사와 여행을 한권에 동시에 잡을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제주역사 정보에 생소한 게 많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도 많아서 새로운 정보가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많이 찾아가서 제주 역사 유적지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간소의 미가 엿보여서 좋았습니다. 처음에 미니멀 생활에 익숙하기 힘들었지만 도전하면서 선택과 포기의 결정이 평소에 비해 결단력도 생겨서 좋았어요.
인간이 자연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건 큰 오산이었던 듯 싶습니다. 저자와 흑동고래와의 첫 만남에서 비롯하여 고래의 죽음과 삶의 경계선에서 보았던 저자가 하나라도 놓치지 않은 열정적인 시선, 계속되는 도전과 저자의 끊임없는 여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너무 두꺼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읽다가 자칫 포기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깜찍하고 세세한 그림과 함께 아이들이 책을 읽는데 전혀 부담감 없이 간단명료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