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봇의 속편인데 전편에서 로즈의 그 후의 행방이 궁금하시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이번 무대는 무인도가 아닌 바로 인간이 있는 농장입니다. 야생에서 고장난 몸을 수리하기 위해 공장에 들어갔지만 수리후 로즈는 농장주에게 매입되어 완전히 기계화된 농장에서 일하게 됩니다. 어찌저찌 로봇의 몸으로 농장일을 하게 되지만 한편으로 로즈는 그 무인도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해지는데요. 다른 로봇과 달리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로즈는 농장의 아이들과도 친해지고 동물들과도 합세해서 농장을 탈주하는데 그 쫒기는 과정이 만만치 않아서 한치도 눈을 뗄 수가 없었네요. 그리고 소박하고 따스한 일러스트가 일품인데 마치 디즈니 영화 한편 보는 것 같아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