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이 - 솔잎 머리 내 친구 샘터어린이문고 20
정옥 지음, 허구 그림 / 샘터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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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덕동마을은 '소나무계'라는 대동계가 있어 마을 주민 모두가 솔숲을 가꾼다고 한다. 정옥 작가는 덕동마을 소나무 숲의 고요함을 담아 '솔잎머리 내친구 나무아이'를 탄생시켰다.

 향이는 엄마와 둘이 산다. 출판일로 바쁜 엄마는 향이를 덕동마을 외할머니댁에 맡긴다. 어느 날 외로운 향이는 우연히 솔잎머리를 한 나무아이를 만난다. 향이와 나무아이는 친구가된다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예전에는 나무였는데 우리 몸은 그걸 기억하고 있어 움직일는게 귀찮아질땐 다시 나무가 도고 싶어 자꾸 뿌리를 만들려고 하는게 티눈으로 나타난다는 얘기와 열살이 넘으면 나무의 시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작가의 상상력은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데려다 줄것이다.

 무엇보다 작가는 우리에게 사람들의 마음을 가꾸는 나무와 사람들이 어울려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아이들에게 얘기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초등 중학년 이상이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이고, 그림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책을 읽고나서 부모님을 졸라 산에 가자고 조를만큼 재미가 있다. 조금의 아쉬운 점은 속지 그림이 도토리가 아니라 솔방울이었으면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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