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
허영만 지음 / 월드김영사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말무사] 전 세계를 정복한 초원의 왕의 시작을 알리다.

허영만 선생님의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는 초원의 제왕이자 중국의 광활한 영토를 비롯하여 유럽까지 공포에 몰아 넣은 칭기즈칸 테무진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테무진이 손쉽게 몽골의 초원부족을 통일하여 수많은 국가를 정벌하러 다닐 힘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수많은 죽음의 갈림길을 오가며 삶보다는 죽음이 익숙한 굴곡의 세월이 더 많은 이라는 것은 그리 잘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칭기스 칸의 이름과 그의 엄청난 정복 사업에 더 중점을 둔 영웅담을 알고 있으나 사실 그 자리를 오기까지 이어진 피로 점철 된 그 길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대부분은 칭기스칸 이란 상징적인 이름과 송나라를 무너트리고 원나라를 세운 칭기스칸의 손자 쿠빌라이칸이 더 익숙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테무진이란 초원의 부족장의 아들이 칭기스칸이란 대칸의 이름을 얻고 초원을 통일하고 한족이 지배하는 중국을 정복하고, 심지어는 유럽을 정벌하여 지금까지도 아시아의 힘을 보여준 그의 일대기는 말무사에서 보여주는 그의 생존 싸움에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허영만 선생이 그의 일대기를 시작하는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는 몽골의 초원을 살아가는 그들의 습성을 잘 말해주고 있는데, 원나라 쿠빌라이칸이 초원의 무사는 말 위에서 살고 죽음도 말 위에서 맞이한다는 말을 했다는데 그런 그들의 습성은 결국 원나라가 8대를 이어가지만 뿌리가 없는 그들의 문화로 인해서 중국 본토에서 실패하고 초원으로 돌아오게 된다.

어쩌면 그들의 자유로운 초원의 생활이 없는 중원의 답답한 생활은 그들을 못 견디게 만들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분열 된 초원의 부족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 푸른늑대의 후손 칭기스칸 테무진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넓고 넓은 광활한 초원의 삶과 자유로움, 그리고 치열한 생존의 법칙까지를 체험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좁은 우리의 영토개념에서 그들이 느끼는 영토 개념을 비교하며 더 넓은 세상의 자유로움까지 만끽한다면 더 좋은 체험의 책이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아주 작은 자신의 일을 처리하기에 골몰하며 살아 왔을 것이다. 하지만 테무진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작은 일보다는 더 큰일과 더 커다란 미래의 일을 두고 호방하게 처리하는 테무진과 그의 행보 속에서 통쾌함을 느낀다면 현실의 답답함에서 오는 위축되는 자신에게 작은 대리만족이 될 것이다.

이제 1권을 시작으로 완간이 되었으나 1권의 소개로나마 그의 아버지 예수게이와 장차 아내가 되는 보르테그리고 의형제인 ‘’자무카와의 관계가 흥미로워 보인다.

이제 테무진의 발자취를 따라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를 시작해 보려 한다. 그가 과연 어디까지 가서 모든 것을 성취 할지 1권의 끝을 덮으며 다음 권을 기다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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