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두 번째 비글호 여행 1 - 파타고니아에서 티에라델푸에고까지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6
루카 노벨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비룡소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다윈의 두 번째 비글호의 여행 2] 푼타아레나스에서 갈라파고스 제도 까지

책의 서두에 보면 진화론의 권위자인 에드워드 윌슨은 생명의 다양성에서 세계적으로 생물의 다양성의 위기가 온 이유는 인간이라는 종이 너무 번성 했기 때문이다인간은 생태계에서 비정상적인 종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다윈은 진화론에서 인간이 자연 안에 특별히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는데, 지금은 유전학이 발달하고 인간게놈(human genome)지도가 완성 되면서 얼마나 많은 정보가 한 생물체를 통해 축적되어 유전 되어가는지를 알게 되는 지경이다.

이제 이 비글호의 두 번째 여정은 우리가 다윈을 알면 가장 머리에 잘 떠오르는 갈라파고스 섬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준다.

이 책은 다윈이 간 길을 되 집어 가고는 있지만 그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좋은 교통편으로 이동을 하고 곳곳의 사람들의 흔적을 말하며 그 여정을 보여준다. 다윈이 얘기하는 종의 변천사를 이해하기는 모두 어렵겠지만 지역에서 고대생물의 화석을 통해 종의 변화가 긴 시간을 지나는 동안 적어도 어떻게 순응해야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오존층의 구멍을 언급하면서 파괴되어가는 지구의 자연시스템을 말해보기도 한다.

칠레와 페루를 지나는 여정 동안 비글호 원정대가 보여주는 모습은 주로 그들이 지나온 도시들의 변천사와 탐험대들의 흔적에 집중을 한다. 그리고 200년전의 탐사대의 모습과 그들의 흔적이 지금의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윈의 여정이 참 다채롭다 느낀 것은 단순히 그때의 원정의 모습이 다윈의 연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자국의 영토를 확보하는 차원과 여러 자원의 확보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있었다. 아마 순수한 연구목적이라면 그렇게 많은 문제가 그곳에 남아 있지를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갈라파고스제도로 가게 된 원정대는 그곳에서 비로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는데 이곳은 문명과 격리 되면서도 서로가 위치적으로 같은 종이 살 수 있는 환경이라 다윈의 연구가 비로소 확립되는 기틀을 가져다 준 곳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윈이 200년만에 찾아온 갈라파고스는 그에게는 실망스러웠겠지만 다윈의 진화론의 근거가 되는 그곳의 갈라파고스거북이와 이구아나 그리고 다윈의 핀치새는 여전했다. 그러나 그곳도 이제 진화의 증거로 남기에는 사람의 손이 너무 많이 타는 곳이 되어버려 이제는 어디든 인간의 영향력이 없는 곳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순수했던 그곳도 이제는 인간이 데리고 온 고양이와 개들로 생태가 교란되거나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인 루카 노벨리는 이러한 다윈의 비글호 여정을 보여주면서 그의 이론이 증명되는 것 이전에 인간에 의한 자연의 파괴를 더 걱정하게 된 것을 토로하고 있다.

결국 인간이던 다른 생물 종이던 우리가 예전의 공룡이 이 지구의 자연의 변화에 거스르지 못했듯이 우리인간도 어쩌면 지금처럼 끊임없이 파괴하는 자연 속에서 우리가 그 속의 일부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결국 자연의 거대한 힘에 사라져가는 운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연(自然)이란 말은 스스로 그렇게 있다는뜻인데 우리가 과연 그렇게 있게 하는지 의문을 떠올리게 한다. 진화론이다, 창조론이 맞다를 가지고 싸우고, 시조새를 교과서에서 빼고 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자연은 이렇게 수많은 시간을 거쳐 사라져 버리고 멸종한 종처럼 여러 종을 선택하고 다시 그것에 적응한 새로운 종에게 혜택을 주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아이가 이 2권을 보며 느낀 것은 다양한 생물 종과 함께 인간이었나 보다.

갈라파고스의 핀치새와 같이, 같고 또 다른 종이 인간이 아니었나 하는 질문이다.

우리도 어쩌면 수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각 곳에서 살아 남기 위해 애쓴 종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결국 살아남는 과정 중에 수많은 시간을 거치며 수많은 정보를 획득하여 이 지구가 주는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는 이제는 그것이 지나쳐 우리가 그 혜택을 누리고 사는 지구 마저 위협하는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다윈이 보여주는 진화의 가장 안 좋은 케이스가 우리 인간인지 우려하게 된다.

이제 비글호의 지구 한 바퀴를 돌아 나오는 여정을 마쳐보지만 다윈이 보여주었던 자연의 변화와 이 지구라는 삶의 터전 안에서 각자의 삶의 적응해 나가는 것은 다른 생물이나 인간이나 다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인간이 조금 더 많은 종을 퍼뜨리고, 더 이 자연의 모든 것을 이용한다 해서 자연을 정복 했다고 볼 수가 없다. 오히려 인간이란 종이 만들어 놓은 과도한 부산물에 결국은 거대한 자연의 섭리가 선택을 하는 순간이 오면 공룡들이 이 자연 속에서 멸종의 선택을 받았듯이 인간도 그런 선택의 기로에 설 지도 모를 것이다. 그때 가서 신의 심판이라 말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신의 섭리를 믿는다면 그 섭리를 살피는 현명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다윈과 같이한 비글호의 두 번째 여행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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