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선배가 말하는 두근두근 유학 story>
오래 전에도 그랬지만 아이들의 교육문제는 이제 우리나라 모든 부모들의 화두가 된 듯하다. 정규교육과정 이전부터 사교육에 시달리고, 그렇다고 해서 정해진 교육의 틀을 벗어나기란 우리나라 사회제도와 관습상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마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하나의 틀에 맞춰진 교육을 받아도 아무 소리를 못하는 현실이 우리의 교육이다.
그 길을 벗어나면 소외되고, 사회라는 조직의 구성원에 합류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또 우리나라이기도 한데, 그러기에 다른 길을 꿈꾸는 이들도 선 듯 자신의 미래를 쉽게 바꾸기가 두렵고 또한 다른 세계를 꿈꾸는 이들은 더욱 새로운 세계 앞에 망서리게 된다. 외국의 이민자 자녀들이 가끔 우리나라를 다녀 갈 때 에도 그들의 이야기는 그저 다른 나라의 꿈처럼 나와 상관 없는 현실처럼 들리기만 한 것도 그런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제 막상 우리의 아이를 키우고 아이가 자라 교육과정을 거치는 모습을 보고 듣고 경험하는 부모 입장이 되어보니, 우리나라처럼 진학의 기회가 제한적이고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가 학력에부터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 우리 현실이 생각나,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 되어 버렸다.
한편으로는 그러한 좁은 환경 때문에 새로운 세계를 꿈꾸게 해주고 싶은 ‘유학’을 한번쯤 머리에 그려보게 되지만 막상 이러한 환경을 벗어나서 다른 세계에 편입시키기에는 여러 문제가 먼저 앞서게 되고, 경제적인 비용과 아이의 적응 그리고 제도적인 모든 것이 산더미처럼 다가와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공부를 할 아이의 생각과 자신의 결심이 더 중요한 시점에서 전혀 다른 낯선 나라의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는 스스로의 호기심과 열망 없이는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아이와 같은 꿈과 세계를 바라보기도 어려운 것이 ‘유학’이기도 한 것이다. 더욱이 조기유학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유학 선배가 말해주는 두근두근 유학 story’는 딱딱한 서류상의 절차만 나열하던 다른 서적과는 달리 은혜라는 아이의 호기심 어린 질문을 선배들의 체험담을 통해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는데, 여러 사례와 함께 조기유학의 두려움을 경험과 목적과 체험으로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있기에 좀 더 편안하게 받아 들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고 있다.
누구나 유학을 떠올리면 먼저 새로운 세상에 대한 두려움, 안전 그리고 부모의 걱정, 경제적인 비용 그리고 돌아와서 적응하는 문제까지 미리 생각할 수는 있으나 그렇게 까지 미리 걱정을 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 이다. 이 책을 읽고서 당장 유학을 가거나 결심하라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단지 이러한 체험의 선험적인 일상을 얘기해줌으로 어떤 꿈과 목적과 열정이 있다면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이나 공부에서 지역과 나라와 장소보다도 자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선배들의 생활 속 이야기를 들려 줌으로서 아이들에게 다른세계도 사람사는 세상이고 그림처럼만 그렸던 자신의 생각을 구현해보는 계기가 되고, 좋은 멘토의 되었다면 충분한 역할이 되는 가이드라 생각이 된다.
그러기에 어쩌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몰라서 그렇게 지낼 수도 있는 아이들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면 한번은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여기에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반기문 총장처럼 멀리 있는 사람의 이야기보다는 자신을 대입해 볼 수 있는 사람의 경험이 더욱 다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의 교육 틀 안에서 잘 하고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리고 잘하고 있는 아이에게는 우리의 교육 현실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안주하기보다는 다른 꿈을 꾸고 싶은 아이들과 부모라면 ‘숨쉬는 것부터 똥싸는 것까지’라는 다소 원초적인 일상의 세세한 경험담이 살아 있는 이 책을 한번 권해보고 싶다.
우리아이도 오로지 힘겨운 몇 년을 보내고 있는 현실 앞에서 나도 한번 이란 생각을 돌이켜보며, 이들의 경험담을 또 다시 읽어보면서 부럽기도한 이 아이들의 세계를 우리아이에게도 꿈꿔보게 하고픈 생각으로 또다시 밑줄을 그어 본다.
Ps.유학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적응인데 그것을 도와주고 현지에서 안정적인 거주의 중요한 단계인 홈스테이에 관련되어 자세한 가이드도 나와있다. 인상적인 호스트에 관한 이야기도 나와 있다.
체험담 이후에 2권으로 유학에 필요한 실질적인 가이드북도 소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