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락 - 즐기고(樂), 배우고(學), 통(通)하다
윤승일 지음 / 중앙위즈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지금처럼 전달되는 각종 정보의 공해속에서 생각의 깊이보다는 빠른 정보의 전달을 위주로 변한 세태를 다시금 생각의 바다속으로 인도하는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주는 것이 바로 고전을 읽고 그들이 생각했던 깊이를 음미하는 것이다. 사색의 공간을 마련하는 의미로도 좋고, 지금의 세태를 지난 역사와 비교해 보아도 좋다.

어린시절 적으나마 어려운 한자를 써가며 고사성어를 외웠고 그 의미가 어디에 쓰이는 지도 모르고 읽던 시절이 있었다. 삼국지를 읽고 가슴에 영웅담을 품은적도 있었고, 초한지를 읽으며 세상을 조금 안다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고 고우영화백의 십팔사략,열국지를 탐독하며 그속에 담긴 역사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고사성어의 배경을 알게된 후 비로소 사자성어의 의미를 깨달게 되었을때, 세상의 쓴맛을 같이 느끼며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문화와 시대가 다르지만 사람이 사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돌고 돈다는 교훈이었다.

우리는 단 네자에 담긴 교훈의 배경이 얼마나 함축적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을때 그속에 담긴 인간사가 우리에게 시공간을 지나 얼마나 아직도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게 되고 그 현명한 지혜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우리가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의식적으로 중국의 역사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는 그 역사적인 배경도 한몫 했으리라 짐작이 된다. 한때는 사대주의사상이니 하며 의식적인 배척을 하게 된적도 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오랜 역사와 더많은 인간들이 얽히고 섥힌 그들의 인간사,그리고 깊이있는 철학마져 외면하는 우를 범하면 안되겠다는 것이다.

비록 중국이 공산화 과정을 겪으면서 그런 유교적인 역사의 산물을 민중의 적으로 규정하고 분서갱유하듯 한적이 있으나, 시간이 지난후 그들도 비로소 자신이 가진것에 대한 가치를 깨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도 오랜 역사속에서 그들의 철학과 역사의 교훈으로 우리의 역사를 써 나간적이 있고 그리고 많은 문화유산속에 그 문화가 스며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속에도 같은 인간사가 면면히 지금도 흐르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몇마디 글로 또는 사자성어로 촌철살인의 풍자와 역사 지혜를 담고있는 고전의 글귀를 음미하다보면 인간의 삶의 기본과 정의는 시공을 격하고 지금도 인간이 사는 본연의 모습은 별로 바뀐게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고전락을 다시금 받아보고 수천년의 시공을 지나 또 한번 그들과 대화하는 즐거움은 지금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나만의 또다른 락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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