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애호가의 보물상자
제임스 노우드 프랫 지음, 문기영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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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에 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가 책을 구분하는 기준은 깨끗하게 읽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거나, 아니면 중고로 팔거나 이거든요.

이 책은 15쪽에서 이미 형광펜 찾아 들고 줄을 그었습니다. 즉, '아무에게도 안주고 두고 두고 봐야겠네'로 분류했다는 얘기입니다.

책은 아직 다 못읽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43쪽의 칠완다가에서 어머나! 얼쑤~이러고 무릎을 치며 좋아라했다지요. 다른 책 서너권 읽고 좋아했을 만큼을 이미 좋아해버렸습니다.

대체 차를 얼마나 사랑하면 제임스 노우드 프랫씨는 칠완다가를 다 알고 계시는걸까요? 이분이 차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와인비평가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항상 술에 취해 있어야 하는 생활을 감당할 수 없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차에 의지하게 되었다는 고백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갖는 비밀스러운 즐거움에 대해 가로세로좌로우로 사방팔방 돌아가며 알려주는 지난 5000년간 문명인이 누려온 예술에 관한 책입니다.

한 호흡에 쭉~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어머~어머~그래요? 하고 저자가 일러주는 역사와 문화를 동양, 서양을 넘나들며 컬러 인쇄된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즐겨볼 수 있습니다.

** 본 서평은 글항아리의 책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권 곁에 두고 보셔도 아깝지 않을꽤 괜찮은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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