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낭자의 빵생빵사 - 맛있는 빵과 디저트를 찾아 떠나는 빵 투어
정은진 지음 / 터닝포인트 / 201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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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빵순이 신입생이다.

우연히 맛있는 빵집을 검색하다 보니 생각보다 빵집이 많다는 걸 알았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이런 빵집만 가다가 동네빵집, 유기농빵집 이런데가 좀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네이버 카페.

빵생빵사.

신기함 반, 재미 반으로 가입한 카페에 내가 푹 빠지게 될 줄이야... 몰랐다.

어려운 이름의 빵은 아직도 생소하고 사실 외울 엄두도 잘 안난다.

그냥 맛있으면 좋은 빵이고, 내 입에 별로이면 맛없는 그다지 가고 싶지 않은 빵집. 혹은 빵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빵집을 찾는 즐거움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잘 모르기 때문에 언뜻 어디에 어느 동네에 무슨 느낌의 빵집이 있는지 잘 모른다.

항상 검색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끔 놓치는 경우도 있어서 아쉽다.

그런 나에게 빵생빵사에서 제작했던 빵지도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었지만, 이번에 "정낭자의 빵생빵사"라는 책은 더욱더 빵집을 찾는 즐거움을 키워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표지와 종이가 닳도록 꺼내들었던 빵지도.


작가에 대한 간단한 소개.

처음 접하는 작가의 책을 읽기 전에 꼭 작가 소개를 읽어본다.

어떤 사람일까? 라는 궁금증이 일기 때문일까...


수능공부하는 학생도 아닌데 가고 싶은 빵집은 얇은 테이프로 표시를 해뒀다.

붙이고 나니 참 많이도 붙였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폴앤폴리나.

가봤지만, 또 가고 싶은 그리고 영원히 애정할 것 같은 느낌에 나름 편애하는 마음으로 두꺼운 테이프로 표시해뒀다.

 


책 뒷편에는 해당 빵집 쿠폰도 있다.

어쩜 이렇게 쏠쏠한지!!!



뒷편에 빵지도 역시 붙어 있어서 더 편해진 것 같다.


빵집마다의 빵 스타일, 쉐프의 마인드 같은 것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 재밌었지만,

나같은 초보 빵 여행자에게는 사진이 선택의 폭을 더 넓혀주기도 한다.

그리고 빵을 씹을 때의 느낌, 맛의 느낌을 텍스트로 잘 표현을 해서인가 그냥 글만 읽는데도 침이 꼴깍 삼켜지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이 책 무섭다...ㄷㄷㄷ


작가이자 카페의 운영자였던 정낭자님의 동네빵집(이라고 표현해도 될런지)들에 대한 애정이 보이는 책이라 즐겁게 읽었다.

서울 위주의 빵집 소개라서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경기권, 충청권 이런식으로 빵집 소개를 해주는 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그것 또한 지방 빵 투어링의 길잡이가 되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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