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윤지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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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9(27 of 2024y) 독서기간: 240926

1. 디자인
- 맨 처음 녹색의 표지를 보고 참 보기 편안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선 원형 테두리가 분포될 수록 달라지는 색상을 통해 해당 활동으로 발생되는 탄소배출의 의미를 더했다. 표지의 감촉은 매끈하지 않고 약간의 두들두들한 효과를 주어 그립감이 좋다. 속지도 그린톤의 간지를 끼워넣어 통일된 패턴으로 일체감을 더한다.

2. 리뷰

무엇보다 환경에 관심이 있는지라 일회용 제한이나 분리수거, 대중교통이용 등을 실천하고 있는데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서 육식을 제한한다면 탄소발생 억제의 효과성과 실천적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가 궁금한 상태로 이 책의 첫 장을 넘겼다.

과거 학창시절에 화학은 젬병이라 탄소라는 것은 청량음료에 들어있는 정도로만 인식했지 큰 관심은 없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지구온난화 현상을 위기로 탄소배출량 규제에 대한 움직임이 일었을 때 탄소 중립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알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었다.

다년간의 기자생활에서 단련된 걸까? 탄탄한 문맥과 중간중간 양념처럼 버무린 듯한 유머는 자칫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환경문제를 맛깔나게 다룬다. 여러 농업인과 관련 종사자들의 인터뷰에서 나오듯 그간 얼마나 열심히 취재를 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전해주는 정보가 다양하지만 과함이 없고 겸손하기까지 한 그녀의 글 하나에 힘이 실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새로운 사실은 소의 트림과 방귀가 이렇게나 많은 양의 탄소발생을 하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소는 위가 4개이고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 동물이란 건 알고 있었다. 가축 부문이 뿜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14.5%이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소 때문이라고 하니 이 정도의 수치라면 앞으로 육식을 할 때 편안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동안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며 대중교통 이용이나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텀블러 사용 등과 같은 일에만 신경을 썼지 먹거리에 대한 부분은 간과하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기후위기라는 것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먹는 문제는 윤지로 작가도 밝혔듯이 상당히 민감한 내용이라 그만큼 홍보하는 것도 한계가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단순한 북모임을 떠나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먼저 탄소 중립 대책의 기준을 큰 의미로 확장시켰다는 것에 큰 소득이 있다.
다양한 식자재와 음식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편히 먹을 수 있는 것에만 그치치 않고 식탁 위에 풍경도 탄소배출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움직임에 동참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제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것에도 탄소배출이 되고 있음을 인지한 사람들의 작은 날갯짓으로 시작해서 점차 더 넓은 곳으로 전파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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