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 광화문글방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No.27 독서기간: 240923

1. 디자인
- 감귤색의 밝은 표지가 눈에 띈다. 오른쪽 제목<콜센터>와 헤드셋 그림이 양각으로 도드라지게 만들어 촉감의 재미도 주었다.

2. 내용
- 피자전문점 콜센터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들의 애환과 우정 그리고 사랑.

3. 리뷰
- 힘겹게 살아가는 감정노동자 청춘들의 자화상을 옅 본 느낌이다. 초반에는 어디 출신인지 학벌이 중요치 않다. 모두가 콜센터에 있는 이상 다 똑같은 신세인 것이다. 이들의 목표는 오로지 남들에게 떵떵거릴 수 있는 번 듯한 직장을 구해 지긋지긋한 이 곳을 떠나는 것이다.

콜센터 업무는 중간에 거쳐가는 곳으로 그려진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처절하게 버티는 전투현장인 것이다. 이들은 돈을 벌러 왔지만 어느새 인간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연구대상으로 변해있다. 물론 예전보다는 상담사도 그 누구의 가족이라는 안내멘트가 나오면서 그나마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감정 폭력을 당하는 그들을 위한 보호법이 왜 2016년에서야 나왔을까...

무겁게 느껴지는 현실적인 사회문제를 다뤘지만
특유의 재치있는 비유와 인물들간의 관계속에서 이뤄지는 대화들은 블랙코미디를 표방한다.

'글이 맛있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면서 쫀쫀하게 잘 달라붙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너무나 현장의 내용이 생생하고 이질적이지 않아서 김의경 작가가 흡사 상담원인 듯한 착각이 들었는데 그 비밀(?)이 따로 있었다. 맛있게 글을 요리하는 문학셰프 김의경!! 그녀의 행보가 점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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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그믐북클럽 서평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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