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김미경의 인생미답.
인생엔 정해진 답이 없다는 걸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제목이다. 프롤로그를 보니 나를 끝까지 사랑하는 답이 바로 인생미답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다른 이야기들을 하길래 저자의 약력도 읽어 보았다.
의외로 명문대 작곡과를 나온 분이셨다. 작곡과를 나온분이 왜..? 란 생각이 들었다.
피아노 학원을 키우다가 이런 강의를 시작하게 되셨다고 한다. 사람 인생이라는게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는 생각에 쓴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책을 읽고 있으면 저자의 성격과 목소리가 짐작이 간다. 되게 나긋나긋한 우리네 주변에 있는 성품 좋은 아주머니 같은 느낌이다. 뭐랄까 힘들떄 가서 상담하기도 하고 그냥 소소한 이야기거리를 기꺼이 들어주실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은 여러개의 칼럼을 엮은 구성인데, 평소에는 처음부터 읽었겠지만, 이책은 왠지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고 싶어서 그렇게 읽어 봤다. 내가 맘에 들었던 챕터는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았나요?','내 몸에게 미안해','살아낸 자격증','미래에 대한 확신이 뭐예요?','엄마, 오늘도 똑같이 멋있어','서툰 엄마, 서툰자식','스트레스가 허기를 불러와요','당당하게 자신의 시간을 살아요','남들과 비교하는 마음에 지친다면','사는거, 힘들수밖에요' 등이다. 이렇게 막상 적어보니 많은 챕터에 흥미가 있었던것 같다.
이중에서 조금 의외였던 것은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았나요?에 대한 내용이었다. 음. 자존감이 낮아진다는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통은 어떻게 하라 어떤 도전을 하라는 식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만하라, 쉬라는 내용이었다. 어라?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대목이었다. 쉬는것만으로도 자존감이 높아 질까? 한번 실천해볼만한 내용인거 같다. 나에게 맞지 안 맞는지는 앞으로 내가 관찰해볼 내용이겠지..
뭐랄까 이 책은 노을을 바라보며 잔잔한 봄바람과 함께 고즈녁(?)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책 같다. 경쟁사회 이런걸 떠나서 외딴 산장에서 있는 듯한 느낌이 글자로도 전햄진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