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려견은 인간을 정말 사랑할까? - 세계최초 뇌과학으로 밝혀낸 반려견의 생각
그레고리 번스 지음, 김신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반려견은 인간을 정말 사랑할까? 책 제목을 봤을 때 상당히 흥미가 생겼던 기억이 난다.
글쎄..? 사랑하지 않을까? 이 책에선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겼다.
나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쯤 집에서 시츄를 한마리 키웠었기에 그때 그녀석하고 소통하는 문제가지고 무던히 애를 먹었었다.
배변장소를 지정해둬도 말을 듣지 않는 녀석때문에 항상 청소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서 책을 읽는 도중도중 미소가 지어졌다.
책을 다 읽었을 무렵,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본 느낌이 들었다.
제목이 책 내용에 비해 다소 거창하다는 느낌은 지울순 없었다..
이 책은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개가 과연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궁금증을 가진 한 과학자의 연구를 다큐처럼 그려낸 이야기이다.
초반부를 읽을땐 음 이게 이 책의 제목이랑 무슨 상관이지? 라는 생각이 다소 들 수도 있다. 나도 그랬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확실히 서구사회가 느끼는 애완견에 대한 애착이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개를 MRI에 넣고 어떤 반응을 보일때마다 뇌의 어디가 활성화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같았으면 아마 그냥 개를 어디에 묶던가 그러고 강제로 MRI에 넣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러지 않았다. 때문에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고, 하나 하나 , 처음부터 훈련을 통해 개가 알아서 MRI안에 들어가서 가만히 있게끔 한 것이다.
어찌보면 책으로 쓸 내용이 우리나라에서 했다면 A4 단 몇장에 불과했을거라는 생각마저 든다.
어쨌든, 저자는 그렇게 단계별로 훈련을 거쳐서 개가 MRI에 들어가서 거기서 가만히 서 있게끔 한다. !! 놀라운 일이다!!
그 뒤 얻은 뇌사진을 통해 저자의 결론은.. 반려견이 우리를 사랑할까에 대한 대답은 없었다.
요즘과같은 시대에 아직 개의 뇌에 대한 연구가 전무했는데, 그거에 한발자국을 크게 내딛었다는것에 의의가 있었다..?가
이 책의 결론이 되는거 같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