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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의 할 말은 합시다 - 정의가 부재한 사회에 던지는 통렬한 질문
노회찬.유시민.진중권 지음 / 쉼(도서출판) / 2016년 4월
평점 :
며칠전 4.13 총선이 있었다. 이번 총선결과는 정말 재밌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내 결정은 옳았었던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속한 지역구에서는 내가 원하는 후보가 되지 않았다는 점..??
요즘 팟캐스트들이 유명하다. 아니 요즘은 아닌 같고 유명해진지 꽤 되었지만 내가 최근에야 이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게 맞는 말일 것이다. 예전의 나꼼수를 시작으로 해서 지금은 주변에서도 그런 방송 찾아서 다운받아 듣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나는 경제쪽으로만 듣곤 하여서 정치쪽으로는 문외환 + 관심도 별로 없었다.
이 책을 보니 그런 나를 반성하게 한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노유민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대담을 글로 엮은 책이다. 그들의 대화가 글자에 그대로 살아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책에서는 그간 있었던 사회적 이슈중 중요한 몇가지를 넣어서 엮은 듯 싶다. 아직 방송은 안들어봐서 확실하게 말하진 못하겠다.
책을 보면 역시 진보 답게 현정부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가한다. 그중에는 나도 모르고 있던 사실, 아니 특히나 사드배치에 관해서는 정말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랄까
사드라는게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쓸모가 없다는점 그리고 특정정당에서 종북좌파라고 부르던 그들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는 반대를 한다는 점은 차라리 신선한 충격이었다. 사드배치라는게 오히려 중국을 견제한다는 사실은 평소 그냥 뉴스를 아무생각없이 보던 나에게 정말 놀라운 이야기였다. 나는 그동안 무러 보고 뭘 행동하며 살았던걸까 싶다.
또 다른 얘기는 초등학생에게 채권추심을 한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출제도를 알아보자는 쪽이었는데 정말 세상이 이렇게 왜곡되어 있는데 개선은 왜 이리 더디게 되어지는지 답답할 뿐이다. 빚을 갚지않은 사람들은 무조건 무능력해서라고만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여러모로 생각을 바꾸게 해주는 책이었다. 트위터 등에서 진중권씨가 설전하는걸 보며.. 음.. 솔직히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았었는데 이 책을 보니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