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관해 깨달은 사실이 있어, 보스.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다 나를 돌봐주려고 하잖아. 그런데막상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되면 실제로 아는 사람은 넘쳐나도 내게 신경 써주는 사람은 거의 없어.

"만약에 된다면?" 내가 물었어. "정말 과거로 돌아가 바꿀 수있다면 뭘 바꾸고 싶어?"
지아나는 고개를 돌리고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어.
"아무것도."
"아무것도?"
"비유하자면 태피스트리에서 실한 올을 뽑아내는 거잖아. 그러다 전체가 다 풀리면 어떡해." 지아나가 다시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어. "나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전부 내가 가야 할 곳

으로 데려다주는 삶의 일부라고 생각해. 그게 운명이든 신이든." 지아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계속 말했어. 
"내가 뭐라고 바꾸겠어. 아직 다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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