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 - 그침, 쉼, 받아들임, 향연
마르바 던 지음, 전의우 엮음 / IVP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의 리듬이다. 이 창조의 리듬을 '의도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바로 살 수 있고, 또 영원의 삶을 맛볼 수 있다. '안식'이란는 단어에 대해 많은 고민조차 해보지 않은 나에게는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도와준 책이었다. 그저 '안식일인데 이렇게 바빠도 되나?'하는 생각과 '그래도 하나님의 일을 하며 바쁜게... 그래서 평안이 있다면 진정한 안식이지'라고 막연히 다른 사람들을 통해 들은 바로 정리되어 있던 안식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알아챌 수 있게 하였다.

제일 머리에 남는 주장이라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내가 내 삶에서 하나님되려는 모든 노력과 생각을 그치고, 하나님께서 주장하심을 인정하고, 또 그렇게 살아보는 것이다'라는 말이었다. 인간의 복잡한 생각과 목표를 다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생각하고 또 다른 사람을 섬기면서 쉬는 참 안식은 분명 영원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길이리라.

7장씩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녁 시간을 활용해 4일간 읽을 수 있는 그리 어려운 책은 아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저자의 경험이 너무 많이 인용되었는데, 그 경험 조차 독신의 삶을 사는 사람의 삶이라, 현재 나의 삶과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또 한가지는, 경건을 위해 시각과 청각의 이미지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우리의 취약부분이 안식일에 대해 고민과 도전을 주는 책으로 한번씩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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